돌개바람

마징가Z의 작가 '나가이 고(永井潔)'가 그린 '데빌맨'을 리메이크한 '데빌맨 크라이베이비' 오래전 데빌맨 구작을 봤을 때에도 굉장히 재미있고 심오하게 본 애니인데 지금 봐도 뒤처지지 않는 스토리입니다. 원작에 비해 좀 더 인간에 대한 고찰이 깊어졌습니다. ​ ​대략 스토리는 하느님에게 반기를 든 '사탄'이라는 천사가 있습니다. 하느님과의 전쟁에 패한 사탄의 무리는 잠들고, 지구에는 인류가 살기 시작하죠. 그러던 현대에 다시 한번 하느님과의 전쟁을 위해 사탄이 부활하고 인류를 멸망시킵니다. ​ ​거칠고 선정적인 장면들도 있지만 이 애니는 그런 것이 목적이 아니라 표현의 수단일 뿐입니다. 본질적으로는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면을 깊게 파헤쳤습니다. ​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볼거리 많고 액션 화려하고 스토리..

오늘 소개할 '십이대전 (十二大戦)' 애니메이션 리뷰입니다. 열두 가지 동물과 연관된 전사들이 목숨을 걸고 서바이벌 대결을 하는 내용입니다. 일본어를 배울 때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인데요, 일본은 한국처럼 음력이 없고 양력을 쓰기 때문에 띠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만화 역시 남성분들이라면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는 추천애니입니다. 액션과 전투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어요. 이 만화의 특징은 우선 주인공이 없습니다. 사실은 12명의 캐릭터가 전부 다 주인공인 셈이죠. 매 회를 볼 때마다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고 주인공이 계속 바뀌는 느낌입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갖고 있는 능력도 다르고 저마다 사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캐릭터 소의 전사는 등장할 때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 냅니다. 12명..

남성분이라면 좋아할 애니메이션 킬링 바이츠(キリングバイツ)를 소개하겠습니다. 주된 설정은 인간의 명석한 두뇌와 동물의 힘을 가진 신인류가 대결합니다. 이런 신인류를 수인(獸人)이라고 부릅니다. 한자 獸는 짐승을 가리키는 글자이죠. 전투가 많아서 화끈하고 액션이 멋집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자 동물의 힘을 한 가지씩 갖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히토미라고 불리는 여성 캐릭터인데요 그녀는 동물 라텔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라텔은 족제비과 동물이고요 몸집은 작지만 승부를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끈질김 때문에 오히려 상대를 질리게 만들죠. 수인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전사는 역시 호랑이와 사자입니다. 수인은 전신을 동물화 할 수도 있고 몸의 일부분만을 동물화 해서 싸우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킹덤'이란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은 만화책이고요. 알파벳으로 적으면 'kingdom'이니까 일본어의 가타카나로 적으면 'キングドーム(킹구도무)'라고 생각했는데 원제는 'キングダム(킹구다무)'입니다. 중국 전국시대 진(秦)나라 진시황(秦始皇)의 이야기를 그렸고 '진'은 중국의 영문명 china의 어원입니다. 진나라가 역사를 기록하지 않아서 진시황의 역사는 잘 알려진 것이 없고 허황된 것이 많아 진실을 알기가 어렵죠. 진시황의 모(母) 황태후 본래 무희였다는 기록도 있고 '여불위'의 하녀였다는 기록도 있는데 아무튼 황태후와 여불위는 과거 그렇고 그런 연인 사이였습니다. 조(曹)나라에 볼모로 잡혀있던 진나라의 황손 자초, 여불위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자신의 애첩을 자초에게 넘겼습니다..

클레이모어 (クレイモア)의 주인공 클레어 애니메이션과 원작 만화책까지 너무 재미있어서 일주일 만에 완결편까지 다 봤다. '엔젤전설'의 작가 '야기 노리히로'가 그렸는데 섬세하게 그린 작화가 뛰어나다. '엔젤전설'은 밝고 명랑한 스토리였는데 '클레이모어'는 잔인하고 어두운 세상을 그렸다. 대략 스토리는 특정한 어느 시대, 요괴가 출현하여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요괴들은 모습을 감추기 위해 사람의 모습을 하기도 하고 전투 시에는 본모습을 드러낸다. 인간들의 편에 서서 요괴를 퇴치하기 위해 조직은 반인반요라는 여전사를 만들어낸다. 여자에게 요괴의 살과 피를 투입하여 태어난 전사들을 클레이모어라고 부른다. 클레이모어들은 눈의 색깔이 은색이라 '은빛 눈의 마녀'로 불린다. 요괴에게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남자아이 ..

좀비물은 식상해서 관심이 없었는데 이거 1화 보고 몰입돼서 결국엔 마지막 회까지 다 봤다. 기존의 좀비물은 액션에 치중했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All of Us Are Dead / 今、私たちの学校は...)' 생존의 순간, 인간,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사랑했던 가족 또는 가장 친했던 친구가 좀비로 변하면 놀라 무섭고 슬픈 감정이 동시에 교차돼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게 된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들을 통해 우정과 배신, 복수까지 다 표현한 작품이다. ​절대 안 죽을 거 같은 주인공이 죽어서 놀랍기도... 주인공은 절대 안 죽는 불변의 법칙이 깨진 요소도 흥미로웠다. 넷플릭스 드라마는 결말이 꼭 2기가 나올 것처럼 끝나서 궁금증을 더 유발한다. 드라마를 보다가 선택의 기로에선..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즌5 - 스톤 오션, 애니메이션이 나왔습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액션과 전투씬이 많은 남성 취향의 작품으로 시즌4 까지는 남성이 주인공이었는데 시즌5에서는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쿠죠 죠타로의 딸이죠. 쿠죠 죠타로는 시즌3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새로운 캐릭터가 계속 나오는 것도 매력이지만 죠죠 가문의 후계자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주인공이 바뀌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아래는 유튜브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아래는 자막 필요하신 분들 위해서 공유합니다. 즐감하세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야스케(Yasuke)입니다. 사무라이, 닌자가 나오는 일본 무협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일본 무협 최고의 명작은 수병위인풍첩(무사 쥬베이)이죠! 시대적 배경은 일본 전국시대입니다. 초반 내용은 오다 노부나가의 전국 통일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근데 뜬금없이 이런 메카닉은 왜 나오는 건지... 조금 의아스럽더라고요. ㅋ 일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되었는데 메카닉 요소가 나오니까 개인적으론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였습니다. 판타지도 아닌 것이 불분명한 시대가 되어버림. 야스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바로 이 녀석입니다. 흑인 사무라이입니다. 일본은 일찍부터 서양과 교역을 했기 때문에 서양과 접촉을 하고 있었죠. 이양선의 노예 출신 흑인이 위기에 처한 일본 어린아이를 ..

최신영화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근래 본 영화 중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수작입니다. 요즘은 한류 덕분에 외국영화보다는 한국영화에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놓치기 아까운 공포영화입니다. 사일런싱(The Silencing)도 재밌지만 공포라기보다는 범죄영화에 가까운데 인비저블맨은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공포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쉬운 것은 여주인공이 좀 더 예쁜 여배우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영화 속에서도 여주인공이 니가 원하는 여자 맘대로 손에 넣을 수 있으면서 왜 나한테 집착하냐라는 대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남자주인공이 왜 그녀에게 집착했는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에 반전이 예상되긴 했는데 예상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