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 진시황 애니메이션 킹덤

 

 

오늘 소개할 작품은 '킹덤'이란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은 만화책이고요.
알파벳으로 적으면 'kingdom'이니까 일본어의 가타카나로 적으면 'キングドーム(킹구도무)'라고 생각했는데 원제는 'キングダム(킹구다무)'입니다.

중국 전국시대 진(秦)나라 진시황(秦始皇)의 이야기를 그렸고 '진'은 중국의 영문명 china의 어원입니다.
진나라가 역사를 기록하지 않아서 진시황의 역사는 잘 알려진 것이 없고 허황된 것이 많아 진실을 알기가 어렵죠.

 

 

 

 

진시황의 모(母) 황태후

본래 무희였다는 기록도 있고 '여불위'의 하녀였다는 기록도 있는데 아무튼 황태후와 여불위는 과거 그렇고 그런 연인 사이였습니다.
조(曹)나라에 볼모로 잡혀있던 진나라의 황손 자초, 여불위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자신의 애첩을 자초에게 넘겼습니다.
자초는 진나라의 다음 황제가 될 인물로 진시황의 부(父)가 됩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진시황은 여불위의 아들이라고 하고요 만화책에서도 여불위가 진시황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황태후는 아들 진시황에 대한 모정이 전혀 없습니다.
진나라와 조나라는 끊임없이 전쟁을 했는데 진나라가 큰 승리를 거두면서 조나라의 많은 군사들을 생매장하여 죽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초는 조나라에 볼모로 잡혀있어서 진시황은 조나라에서 태어났는데 분노한 조나라 백성들이 어린 진시황과 그의 어미에게 화풀이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진시황의 모(母)는 모든 불행이 진나라 때문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아들을 차갑게 대했던 것이죠.
후에 조나라를 탈출하여 진나라에서 황태후가 되었습니다.

 

 

 

 

진나라 최고 권력가인 여불위(呂不韋)입니다.
조나라의 상인 출신으로 진시황을 몰아내고 자신이 황제가 될 야망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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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애니의 진짜 주인공은 진시황이 아닌 '신'이라고 불리는 노비 출신의 소년 병사입니다.
주인공 '신'의 꿈은 천하대장군이 되는 것!
그러나 노비 출신으로 성공하기 어려웠는데 진시황의 동생 '성교(成蟜)'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 진시황을 도운 공으로 농민 출신의 보병 단체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노비는 군에 입대하고 싶어도 입대할 수 없었던 신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국시대 농민 출신의 보병은 정규군이 아닌 화살 받이 용 또는 인원 채우기 용으로 제대로 된 군사 집단이라고 볼 수 없었고 목숨을 잃기 가장 위험한 부대였습니다.
그럼에도 신은 두려워하지 않고 그래야 재미있다며 오히려 투지를 불태우죠.
군의 가장 최하위부터 시작해 큰 무공을 세워서 자신이 천하대장군이 되어 진시황과 중국을 통일하리라 다짐합니다.

 

 

 

 

노비 출신인 신을 처음엔 모두가 우습게 여기지만 신은 전투에서 작은 성과들을 쌓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그는 장군의 소질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신이 전투에 참가하면 패색이 짙던 불리한 전투도 승리하게 되었던 것이죠.

 

마치 슬램덩크의 강백호 같은 캐릭터입니다.
강백호가 농구 경험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상대를 놀라게 하듯이 신도 그러했습니다.
정규 군도 아닌 농민 출신의 보병으로 신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는 것이 이 애니의 재미입니다.

 

 

 

 

어느덧 신은 농민 출신의 보병 100인대장, 300인대장을 거쳐 정규군 5천 명을 이끄는 부대의 대장이 되고 동료들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신을 의지하고 믿으며 전투에 참가하게 됩니다.

하찮은 농민 출신의 보병이라 얕보이던 신의 부대는 특수임무를 맡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대로 성장하게 됩니다.

 

 

 

 

신의 동료 중에서 가장 뛰어난 무공을 지닌 '강외'입니다.
그녀는 무당처럼 신과 영접하여 무공을 발휘하는데 자신이 중국에서 제일 강하다며 자신보다 강한 무장은 없다고 하는데.. 무신 같은 존재로 나오며 상대의 공격을 예측하는 게 가능한 캐릭터입니다.

 

실제로 강외는 한 번의 칼부림으로 수많은 적을 베며 신에게 도움을 줍니다.
강외는 처음 전쟁에 참여할 뜻이 없었는데 주인공 신의 인간다움에 반해, 그리고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농민 출신의 보병들을 보며 그들과 섞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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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애니 내용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입니다.
진나라가 위나라의 성을 돌파하고 승리하자 진나라의 정규군은 위나라 백성들의 재산을 빼앗고 학살하며 여자와 아이는 노비로 팔게 되는데..
신과 농민 출신의 보병들은 그들도 전쟁으로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장면을 보고 가슴 아파합니다.

 

이에 분노한 신은 위나라 백성들을 약탈하는 아군인 진나라의 정규군을 상대로 칼을 겨눕니다.
전쟁과 상관없는 일반 백성을 함부로 해선 안된다며...

이런 식으로 무공을 쌓아 천하대장군이 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신은 아군과 상관에게 칼을 겨눈 죄로 사형에 처해질 뻔했지만 그런 신을 좋게 보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사형을 면하게 된다.
이 일로 위나라 백성들 사이에서도 신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드래곤볼의 손오공도 성장하면서 점점 더 강한 상대와 싸우듯이 신도 졸개 병사에서 대장으로 승진하며 점점 더 강한 상대와 붙게 됩니다.
전쟁은 무공만으로도 이길 수 없고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우게 됩니다.
전략 싸움에서 지더라도 뛰어난 무공으로 위기를 돌파하기도 하고요.

 

무장의 자질이란 바로 촉, 느낌이다!
주인공 신의 매력은 자신은 밑바닥 출신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며 앞뒤 상황 안 보고 달려드는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자신감입니다.
처음엔 무식하면 용감하다 이런 발상이 먹혔는데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하면 불필요한 용기는 무모함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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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처럼 최강 보스와의 일전을 향해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무협의 재미도 있고 스케일 큰 전투신도 멋집니다.

농민 출신의 입장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게도 해주고요.

킹덤 애니의 주인공 '신'은 슬램덩크의 강백호 + 드래곤볼의 손오공 같은 구성을 가진 스토리입니다.
신분도 미천하여 불리한 점도 많은데 그런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흑수저의 성공 스토리 꿀잼!
원작 만화책을 보다가 애니를 보기 시작했는데 만화책의 내용이 좀 더 상세합니다.
애니는 군데군데 빼먹고 진행한 부분이 있고 순서가 조금 다르기도 하거든요.
킹덤 애니는 현재 1기에 이어 3기까지 나왔습니다.
남성스럽고 중국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무협, 감동도 있고 정말 추천하는 애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