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책

나가이 고 일본 애니 마오 단테 선과 악의 개념을 바꿔버린 (마왕 단테)

푸른빛의선풍 2024. 1.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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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우츠키 료

 

 

마징가Z로 유명한 원작자 '나가이 고(永井 豪)'의 다른 작품 '마오 단테(魔王ダンテ)' 애니메이션을 소개합니다.

원작 만화책의 수위가 워낙 높아서 애니화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2002년도 작품으로 하면도 SD 4:3 비율이지만 스토리는 몰입도가 뛰어나고 정말 재밌습니다.

선(善)과 악(惡)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했기에 흥미롭습니다.

데빌맨(Devilman / デビルマン)의 모태가 된 작품입니다.

일본어 마오(魔王)는 한국어로 마왕이란 뜻입니다.

 

 

 

 

주인공 우츠키 료는 마징가Z의 쇠돌이(카부토 코오지)와 똑같은 얼굴입니다.

료가 마오 단테로 변신한 모습입니다.

 

 

 

여주인공 우츠키 사오리

 

 

우츠키 료와 우츠키 사오리는 남매, 그러나 두 사람은 친남매가 아닙니다.

 

 

우츠키 코우스케

 

 

우츠키 코우스케는 료와 사오리의 아버지입니다.

사오리는 친자식이지만 료는 친자식이 아닙니다.

신의 명령을 받느는 사자(使者)입니다.

사자는 신(神)의 뜻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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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단테의 주된 내용은 선과 악의 대결입니다.

신을 숭배하는 박애주의 집단이 선으로 나오고 악마의 부활을 준비하는 사타니스트들이 악으로  나옵니다.

 

 

 

 

코우스케는 악마의 부활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악마 중에서 최강의 힘을 가진 마오 단테가 부활합니다.

 

 

 

 

부활한 마오 단테는 바로 주인공 우츠키 료였다.

료는 단테와 일심동체가 되는데 여기서 의문점이 생깁니다.

단테가 료의 의식을 지배하는 것인지, 료가  악마 단테의 힘을 가진 것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데빌맨의 설정과도 비슷합니다.

데빌맨에서는 아키라가 인간의 의지로 데빌맨의 힘을 사용하는 것으로 그려지죠.

마오 단테에서 료의 의지로 단테가 움직이는 건지, 단테의 의지로 료가 움직이는 것인지 애니 마지막 회까지 봐도 실마리가 풀리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케 합니다.

 

 

 

 

마오 단테의 얼굴  중앙에는 료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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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숭배하는 인간들과 악마를 숭배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신과 악마의 대결로 이어집니다.

주인공 료는 초반에 자신은 악마가 아니라며 사타니즘의 편을 들지 않습니다.

악마의 본성을 갖고 있지만 인간의 이성을 갖고 있습니다.

악의 무리들은 인간이야 말로 사악한 짓을 저지르는 악이라고 설명하자 료는 갈등하게 된다.

 

 

진짜 정의는 무엇이고 진짜 악은 무엇인가!
악마의 편에 서야 되는 것인가, 인간의 편에 서야 되는 것인가?!

 

 

 

 

 

봉인이 풀려서 부활한 사천왕

 

 

또 다른 여주인공 코다이 사에코

 

 

평소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코다이 사에코.

그녀 또한 악마 종족이고 정체는 메두사!

 

 

 

 

메두사는 백만 년 전 마오 단테의 연인이었다.

마오 단테는 메두사와 재회하고 백만 년 전의 기억을 되찾는다.

악마가 되길 거부했던 료는 이제부터 악마의 편에 서서 신과 대결한다.

 

 

 

 

인류가 말하는 신의 정체는 구체적인 형태가 없고 의식을 가진 에네르기로 설명된다.

백만 년 전 신은 우주에서 지구를 침략했던 존재였고 인류를 지배했다.

지구와 인류를 지키기 위해 신과 맞선 자들이 악마였다.

 

 

 

 

악마들은 사실 백만 년 전 지구인들이었다.

그들은 신과의 전투 중에 에네르기를 흡수하여 악마의 힘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악마가 되어 신에게 대적할 수 있었고 그중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악마가 단테였다.

단테는 지구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신과 싸웠던 것!

신은 악마와 싸우기 위해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아담과 이브를 만든다.

 

 

 

 

 

부활한 마오 단테를 막기 위해 료의 여동생 사오리가 신의 마지막 전사가 된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스토리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던 신과 악의 정의를 새롭게 써서 놀라웠다.

나쁘다고 알고 있던 악마가 실제로는 선이었고 선으로 위장한 신이 악마였다는 결말은 쇼킹이다.

이 애니가 주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

신을 위해서라면 뭐라도 해도 되는 것이 바로 사악함이다.

인간은 신과 가까워지려 할수록 어긋나는 짓을 하게 된다는 것.

 

 

 

 

마오 단테에서의 신은 하느님을 가리키는데 옛날 기독교 전파를 위해 아메리카를 침략하여 원주민을 학살한 원주민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신의 계시라는 핑계로, 신의 가르침을 전파한다는 핑계로 신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악마로 부르며 죽인 잘못된 역사를 인류는 겪었습니다.

현재도 종교적인 갈등이 있는데 특정 종파에 대한 믿음이 강해서 타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과오를 저지르면 안 됩니다.

마오 단테는 기독교를 부정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고 선과 악에 대한 고찰이 깊어집니다.

 

일본 애니 특유의 철학이 담겨 있는 마오 단테였습니다.

갈등이 고조되다가 해결 방안을 찾게 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언제나 갈등은 소중한 것을 잃은 후에 깨우침을 얻고 해결되는 게 안타까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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