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책

만화가 이상무 한국 야구 만화 달려라 꼴지

푸른빛의선풍 2023. 10. 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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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꼴찌 독고탁 (이상무 화백)

 

어렸을 때 중앙일보(中央日報)에서 발간한 어린이 월간지 소년중앙(少年中央)이라고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은 '소년중앙'을 보면서 자랐다. 
매달 부모님이 소년중앙을 사들고 퇴근하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을 정도^^
당시 소년중앙에 연재된 만화 중에 아직도 기억나고 다시 보고 싶은 만화가 있는데 그중에서 한국 야구 만화 '달려라 꼴찌'를 소개하고 합니다.

주인공은 독특한 이름의 '독고탁'이다.
지금도 프로야구는 인기 있는 스포츠지만 1980년대에도 인기가 엄청났죠!
그래서 야구 만화인 달려라 꼴찌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독고탁의 끝없는 도전과 투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지금 MZ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기성세대들은 기억하시죠?

 

 

독고탁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오래된 박스에 보관해 놨던 만화책 단행본을 꺼냈다.
소년중앙에서 연재가 끝나고 알라딘 문고의 요요 코믹스에서 단행본이 나왔었는데 2권, 3권만 갖고 있다.
전권을 소장하고 있지 않아서 아쉽다.
오랜만에 들어보지 않나요? 알라딘 문고 이걸 기억하고 있다면~ 저랑 비슷한 연배가 아닐까 싶네요.
알라딘 문고는 당시 월간지에서 연재된 종료된 만화를 단행본으로 출시했다.
아기공룡 둘리 단행본도 인기가 많았죠.

 

 

소장가치가 있는 만화책이고요, 현재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발간한 1, 2부 세트가 판매 중입니다.
한국 야구 만화 중에는 이현세 작가님의 '공포의 외인 구단'과 '떠돌이 까치'도 생각납니다.

 

 

독고탁 만화의 내용을 대략 설명해 보겠습니다.

 

조규식이 만든 마구!
바로 새처럼 날아다니는 '드라이브볼'이다. 
이 마구를 독고탁이 던지게 되면서 흥미진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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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식은 정신병 증세를 보이면서도 '드라이브볼' 연습에만 열중한다.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볼을 완성시켜야 된다는 조규식.

결국 가족들과도 불화가 생기고 만다.

 

 

조규식은 한때 최고의 투수였고 라이벌인 독고룡은 최고의 타자였다.
시합 중에 타자와 투수로 대결하게 된 조규식과 독고룡.

조규식이 던진 드라이브볼은 독고룡의 머리에 맞게 되고 이 사고로 독고룡은 사망하게 된다.
당시 언론은 규식이 실력이 안 되니까 라이벌 독고룡에게 일부러 위험한 공을 던져서 죽게 했다고 보도했다.
규식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했지만 독고룡의 망령을 보면서 죄책감에 시달리며 정신병에 걸린다.

 

 

아무도 새처럼 날아다니는 드라이브볼에 대해서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독고룡의 아들인 독고탁은 규식이 던진 드라이브볼을 완성시킨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독고탁도 조규식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인지를 모르고 있었고, 규식  또한 독고탁이 독고룡의 아들인지를 모르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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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처럼 멋진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던 독고탁은 규식으로부터 드라이브볼 전수를 받는다.
규식 또한 독고탁에게 가족들보다 더 친근한 정을 느낀다며 그 이유를 마음속에서 궁금해했다.

독고탁이 던진 드라이브볼로 자신이 독고룡을 일부러 사고를 내서 죽인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다.

 

 

독고룡 사망 이후 독고탁의 가족들은 힘든 삶을 살고 있었다.
독고탁의 동생은 국숫집을 운영하며 형인 독고탁이 언젠가는 큰 야구 선수가 될 거라며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독고탁이 다니는 고등학교 야구부에는 규식의 아들인 조봉구도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정신병자 취급하고 드라이브볼을 믿지 않는 봉구에게 독고탁은 불효막심한 놈이라며 욕하고 처음에는 서로가 불편한 사이였지만 나중에는 영원한 친구 사이가 된다.

 

 

가족들과 있는 것보다 독고탁과 함께 있을 때 더 행복해 보이는 조규식.
봉구는 자식인 자신보다 독고탁에게 마음을 여는 아버지 규식을 보면서 실망하면서도 걱정스럽게 지켜본다.
봉구는 드라이브볼을 배우려는 독고탁을 미워하게 된다.

 

 

만화의 그림이지만 신문 돌리는 광경은 참 오랜만에 본다.
인터넷이 생기기 전까지는 아침 일찍 신문 배달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오래전 한국영화에서 가난한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는 장면에 신문 배달 장면은 필수적으로 나왔다.
동네 곳곳에 신문 보급소가 많았죠.
지하철에서도 신문팔이가 돌아다녔고 신문을 읽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다 스마트폰으로 보지만... 어쩌다  선반에 놓인 스포츠 신문을 주으면 행운이었죠.

 

 

조봉구의 여동생인지 모른 채 슬기를 좋아하게 되는 독고탁.
결국 연습 끝에 드라이브볼을 완성시킨 독고탁, 규식의 정신병 증세도 완쾌된다.
독고룡의 사망과 관련해 조규식의 드라이브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독고탁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사람이 드라이브볼을 가르쳐 준 스승 규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고 나서 독고탁은 충격에 빠져서 드라이브볼을 던지지 않는다. 
규식은 다시 드라이브볼을 던져달라고 부탁하지만 독고탁은 사람을 죽게 만든 공이라며 거부한다.
규식은 다시 독고룡의 망령을 보게 되고 정신병 증세가 악화된다.
그 후 아버지 세대들의 일이라며 봉구가 독고탁을 설득하고 용서를 빈다.

 

탁아! 드라이브볼을 던져 줘, 드라이브볼은 독고탁 너의 것이야!

 

 

독고탁은 다시 드라이브볼을 던지게 되고 아무도 드라이브볼을 쳐내는 타자가 없었다.
최고의 투수가 되는 순간 미국에서 온 재미교포 챠리킴이라는 최강의 타자가 등장한다.
챠리킴이 독고탁의 드라이 볼을 쳐내면서 드라이브볼은 더 이상 무적의 마구가 아니게 된다.
그 후 독고탁은 챠리킴을 이기기 위해 새로운 마구인 더스트볼과 바운드볼을 완성시킨다.
나중엔 챠리킴과 한 팀이 되면서 일본 프로야구팀과 시합하여 승리하게 된다.

작은 거인 독고탁은 그렇게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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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 이상무 화백
이젠 고인이 되셨지만 그분이 남기진 달려라 꼴찌는 제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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