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책

십이대전 애니 리뷰 전투의 철학을 심오하게 묘사

푸른빛의선풍 2024. 3. 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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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십이대전 (十二大戦)' 애니메이션 리뷰입니다.

 

열두 가지 동물과 연관된 전사들이 목숨을 걸고 서바이벌 대결을 하는 내용입니다.

일본어를 배울 때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인데요, 일본은 한국처럼 음력이 없고 양력을 쓰기 때문에 띠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만화 역시 남성분들이라면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는 추천애니입니다.

액션과 전투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어요.

 

 

쥐의 전사

 

 

이 만화의 특징은 우선 주인공이 없습니다.

사실은 12명의 캐릭터가 전부 다 주인공인 셈이죠.

매 회를 볼 때마다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고 주인공이 계속 바뀌는 느낌입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갖고 있는 능력도 다르고 저마다 사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소의 전사

 

 

가장 강력한 캐릭터 소의 전사는 등장할 때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 냅니다.

12명의 전사 중에서 그 외 소, 토끼, 원숭이 이 세 명의 전사가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호랑이의 전사

 

 

 

초기에 존재감이 없었던 호랑이 전사는 세 명의 우승 후보만큼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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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전사

 

 

실제 동물 토끼는 귀엽지만 토끼의 전사는 미친 또라이처럼 나옵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열혈 애니의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적과 친구가 되기도 하고 친구가 적이 되기도 하고 힘을 합쳐 강력한 적을 물리치기도 하고 '드래곤볼'과 '바람의 검신 켄신'에서 많이 나온 스토리 구조였습니다.

 

 

용의 전사와 뱀의 전사

 

 

용의 전사와 뱀의 전사 이 두 사람은 쌍둥이 형제입니다.

뱀이 승천하면 용이 되고 몸이 닮았기 때문에 쌍둥이 설정으로 나온 거 같습니다.

 

12명의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가치관이 전부 다릅니다.

그저 강해지고 싶어서 싸우는 전사가 있는 반면 평화를 위해서 싸우는 전사가 있고, 돈 때문에 싸우는 전사도 있고, 소중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전사도 있고 싸움이 싫어 피하기만 하는 전사도 있고 각기 싸우는 목적도 다릅니다.

 

그러면서 각자의 삶의 방식이라던가 가치관 및 의견 대립, 충돌하기도 하는데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해되는 면도 있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가치관 속으로 들어가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네요.

깊이 있는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는 점, 이런 점들이 일본 애니의 매력이죠.

 

 

말의 전사

 

 

말의 전사는 강력한 방어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어만 해서는 승부에 이길 수 없죠.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갈수록 소의 전사와 호랑이의 전사의 대결로 집중되면서, 가장 무서운 능력을 가진 토끼의 전사가 상황을 바꿔놓습니다.

십이대전 애니메이션이 주고자 했던 메시지는 호랑이와 소의 대결에서 나오고 이 부분이 하이라이트입니다.

어떻게 하면

먼저 올바른 일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다음은 올바르다고 생각한 그 일을 실천하는 것!

그리고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생각하게 합니다.

 

 

말의 전사와 양의 전사

 

 

양의 전사는 과거 서바이벌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베테랑이지만 현재는 노인이라서 체력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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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의 전사와 닭의 전사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올바른 일을 할 수가 없다. 

당연한 말 아니야?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은 괴로움을 잊지 못하는 존재라서 올바른 일이 무엇인지 판단을 못할 때가 있다.

 

 

 

 

단지 한 사람만이 서바이벌 대결에서 우승할 수 있다.

우승한 사람에게는 어떤 소원이든지 한 가지를 이룰 기회가 주어진다.

만약 내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돈을 원할 것이지만.. 

십이대전의 최종 우승자는 어떤 소원을 이룰지 고민하면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건 바로 괴로운 기억을 없애는 것만이 인간은 편한 얼굴을 하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있다.

 

 

 

 

12명의 캐릭터가 각자 자신의 가치관대로 싸움을 하는 과정 중에 명대사 많이 나온다. (폭력을 명대사로 미화!)

싸움이 하고 싶은 이유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눈 깜짝할 사이, 순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인간은 복잡, 다양한 감정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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