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책

일본 애니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상처가 치유되는 내용

푸른빛의선풍 2024. 3. 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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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애니메이션 리뷰 마음이 외치고 싶어 해 (원제 : 心が叫びたがってるんだ)
상영시간 119분 / 개봉 2016년 3월 30일

 

 

 

 

어린 시절 러브호텔을 보고 동화책 속의 왕자와 공주가 만나는 장소로 착각한 여주인공 나루세.

 

 

 

 

나루세는 우연히 러브호텔에서 다른 여자와 있는 아빠를 보게 된다.
아빠는 바람을 피우고 있던 것이었다.

 

 

 

 

나루세는 어렸기 때문에 바람피운다는 말이 불륜이란 뜻을 모른 채 동화책 속의 성에서 아빠가 다른 여자랑 나오는 것을 봤다고 엄마에게 말하는데...

엄마는 더 이상 그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한다.
나루세는 아빠를 고자질한 게 되버렸고 그 때문에 부모님은 이혼하게 된다.
아빠는 모든 책임이 나루세 너 때문이라는 말을 남기며 떠난다.

어린 나루세에게 그 말은 큰 상처가 돼버린다.

 

 

 

 

자신의 수다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한 것을 알게되고 충격에 빠진 나루세.
달걀 요정인지, 달걀 신인지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말하는 달걀이 나타난다.

 

 

 

 

달걀 신은 수다스러움을 낫게 해주겠다며 나루세의 입을 지퍼로 잠가준다.
그 후 나루세는 말을 못하게 된다.
'말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니까' 이 대사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동안 자주 등장한다.
감독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라 생각된다.

 

 

 

 

상냥한 남자 주인공 타쿠미, 나루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유일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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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세와 타쿠미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채팅을 한다.
나루세가 말을 못하기 때문이다.
말을 하려고 하면 나루세는 배의 통증을 느끼게 되는 저주에 걸렸다.
어린 시절 달걀신하고도 말을 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나루세의 말 못하는 저주는 멋진 왕자만이 풀어줄 수 있는 것이다.

 

 

 

 

타쿠미에게는 여자 친구 니토가 있었고, 나루세에게 상냥한 타쿠미를 보고 나루세를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타쿠미는 나루세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뮤지컬 공연 준비를 같이 하면서 나루세를 응원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갑자기 오해 속에 묘한 삼각관계가 돼버린다.

 

 

 

 

달걀을 이렇게 걸어놓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 한마디 '뮤지컬은 기적을 일으킨다'
뮤지컬 공연 준비로 학생들은 귀찮아하는데 뮤지컬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성장한다.

 

 

 

 

타쿠미가 니토와 사귀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 나루세, 뮤지컬 공연이 있는 날 사라진다.
나루세를 찾아가 그동안 열심히 뮤지컬을 준비한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공연을 하자며  나루세를 설득한다.
그러나 나루세는 못하던 말을 하게 되며 마음속에 담아놨던 말들을 하게 된다.
상냥한 타쿠미는 나루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마음속에 간직해두었던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모두 끌어낸다.
타쿠미는 자신도 나루세로 인해 마음을 열게 되었고 말을 하더라도 전하고 싶은 것을 전하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이야기해준다.
그 이야기에 마음을 열게 된 나루세는 타쿠미를 따라 무사히 뮤지컬 공연을 마치게 된다.

 

 

 

 

말은 상처를 남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말하기를 못하게 된 나루세.
그래서 마음속에 하고 싶은 말들이 가득했다.
반대로 타쿠미는 전하고 싶은 말을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 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누군가 나의 기분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상처 주는 말이라도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오해를 풀 수 없는 것이다.

 

 

 

 

주인공인 나루세와 타쿠미 뿐만 아니라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귀찮아하고 진지하지 않았던 친구들은 뮤지컬 공연 준비를 같이 하면서 서로가 이해하고 마음을 열게 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마음속에서 전하고 싶은것을 말로 표현하게 되었던 것이다.
학교 선생님이 강조하던 '뮤지컬은 기적을 일으킨다'가 현실이 되었다.
말하지 않던 나루세를 엄마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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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미를 짝사랑하지만 이미 그에겐 니토라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말 못하는 타쿠미가 뭘 할 수 있겠냐며 심한 말을 했던 같은 반의 야구부 다카키가 나루세에게 좋아한다며 고백한다.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다 영화를 본 느낌,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말은 상처를 남긴다, 말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안돼, 진실한 고백은 기적을 일으킨다'는 메시지를 주며 대인관계, 사회생활시 많은 참고가 되게 한다.
말하지 않아 오해가 생겼던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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