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으로 읽는 사진에세이 로타의 일본산책

 

 

2016년에 발행된 도서  '로타의 일본산책(ロタの日本散策)'을 읽어보았습니다.

사진 촬영 좋아하시는 분, 일본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로타'는 사진 찍은 작가님이고요, 연예인 화보도 촬영하실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해요.

 

 

 

 

일본 감성이 가득한 사진에세이입니다.

글은 강한나 님이 쓰셨습니다.

작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일본에 대한 생각이 짤막하게 적혀있어 사진을 보는 즐거움이 큽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본은 선진국, 그리고 질서 잘 지키는 시민 의식, 게임과 만화를 잘 만드는 나라입니다.

어린 시절 일본은 역사 문제로 미워하기도 했지만 게임과 만화 때문에 신기한 것이 많고 재밌는 것이 많은 나라로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1990년대는 일본을 배우자며 일본에 관한 책이 엄청 많이 발행되던 시기였습니다.

 

 

 

 

사진작가 로타와 글을 쓰신 강한나 님의 소개가 적혀있습니다.

로타도 어린시절 일본 만화를 좋아했다고 하는군요.

지금의 기성세대라면 일본 만화 안 보고 자란 세대는 없죠.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될 정도로 일본 만화는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일본 만화를 한국 만화로 착각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과거 일본과 한국의 축구 시합 때 한국 응원단이 마징가Z 주제가를 불러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듣던 일본 응원단도 신나서 마징가Z 주제가를 부르자 한국 응원단은 멘붕이 왔습니다.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었고요 국산 애니가 없던 시절의 해프닝이었죠.

 

 

 

 

책 속의 글들은 전부 영화 속 명대사처럼 멋진 글이 적혀있다.

한글과 일본어로 같이 적혀 있어서 일본인이 봐도 좋고요 일본어 공부 중이신 분에게도 도움 될 거 같아요.

 

 

 

 

사진들은 전부 미니어처 효과로 촬영되었다.

미니어쳐 효과는 실제 배경을 장난감처럼 보여줘서 독특한 기법입니다.

이 기법으로 제작된 TV 광고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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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실려있었다면 깊은 생각 없이 책장을 넘겼을 텐데 메시지를 읽으면 사진을 한 번 더 천천히 보게 됩니다.

나라면 이 사진에 어떤 글을 썼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되고요.

 

 

 

 

이건 지브리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듯한 주인공의 대사 같군요^^

 

 

 

 

일본 관련된 것 중에서 고양이는 안 빠지고 꼭 등장한다.

마네키네코 때문인 거 같아요.

마네키네코란 일본에서 만든 고양이 인형입니다.

고양이가 마치 모델인 듯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일본인을 좋게 보게 된 이유가 질서 의식과 예절이었다.

직장을 다니면 알겠지만 한국인은 참 갑질을 잘한다는 거...

일본을 업무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봤는데 친절함이 좋았다.

특히 남한테 피해 안 끼치려고 조심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한국인 입장에서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될 일인데 사소한 거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 걸 보면 오히려 한국 사회보다 까다로운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한국에서는 나이가 같으면 친구라고 부르지만 일본은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좋았다.

거래처의 일본인은 나보다 연장자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를 한국인 친구라고 소개해준다.

 

 

 

 

이 책에 많은 좋은 글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글이 주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주변에 꿈에 관해서 이야길 하면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나이에 안 어울리는 꿈을 가지면 주책없게 보이려나?

 

 

 

 

이건 교토에서 촬영한 사진 같습니다.

지금도 일본엔 게이샤가 있습니다.

일본은 빠른 근대화로 발전했지만 전통문화도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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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이렇게 불특정 사람들의 사진은 찍어도 괜찮은 걸까....

저 많은 사람들한테 얼굴 나와도 되냐고 다 허락을 받은 건 아니겠지.. ㅎ

 

 

 

 

일본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