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주연 다케우치 유코

푸른빛의선풍 2024. 5. 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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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いま、会いにゆきます)' 감상 후기입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竹内結子)' 주연의 영화이다.

나카야마 미호 주연의 '러브 레터'는 재미있게 봤지만 다른 일본 영화는 지루해서 잘 안 보게 되더라.
그러나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일본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잔잔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스토리도 잘 구성돼 있고 마지막 반전도 있습니다.
 
 

 
 
18번째 생일을 맞이한 어느 고등학생, 그의 이름은 '유우지'.
유우지가 어린 시절 자신이 겪었던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이 울창한 숲은 유우지가 어린 시절 겪었던 신비한 이야기의 무대이다.
 
 

 
 
유우지는 어린 시절 엄마 '미오'를 잃고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다.
다케우치 유코가 엄마 역 '미오'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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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장례식 날, 엄마가 남겨준 동화책을 읽으며 언제가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갖게 된다.
 
 

 
 

동화책의 내용은 죽은 엄마가 장마가 시작되는 날 다시 가족들을 만나러 찾아온다는 것이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 돌아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내용이지만 순수한 유우지는 그 이야기를 정말로 믿게 된다.
이 동화책의 내용이 영화의 결론을 암시한다.
 
 

 
 

유우지의 아빠, '타쿠미'는 육상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뇌신경에 문제가 있고 심신 장애를 갖고 있다.
그런 이유로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 보다 일 처리가 느리다.
그런 타쿠미를 보살펴 주는 같은 회사의 여직원, 그녀는 타쿠미를 연모하고 있다.
 
 

 
 
타쿠미는 심신 장애로 의사에게 정기적으로 진단을 받는다.
의사 역 맡은 아저씨는 일본 드라마 '히어로'에서도 출연하신 분... ㅋ 
이 영화의 흐름을 설명해 주는 역할을 하고 굉장히 인자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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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미는 아들을 데리고 숲을 거닐다가 깜짝 놀란다.
죽은 아내 미오를 만나게 된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저신의 눈앞에 있는 여인은 정말로 미오였다.
 
 

 
 
그러나 미오는 기억을 잃어서 남편과 자신의 아들을 알아보지 못한다.
이 부분에서 단지 죽은 아내와 닮은 사람이 아닐까 추측하면서 보게 된다.
 
 

 
 
타쿠미는 그녀가 진짜 미오라고 여기며 자신은 남편이고 유우지가 아들이라고 설명해 준다.
미오는 타쿠미의 말을 믿게 되고 낯설지만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미오는 타쿠미에게 우리가 어떻게 좋아하게 됐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지 과거를 설명해 달라고 한다.
 
 

 
 
타쿠미와 미오가 어떻게 만났는지 설명하기 위해 영화의 시점은 과거로 돌아간다.
타쿠미의 과거 모습, 성인이 된 타쿠미와 꼭 닮았다.
 
 

 
 

 
 
미오의 학창 시절 모습이다.
타쿠미와 미오는 학창 시절 서로가 짝사랑했지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두 사람의 관계는 발전하지 못했다.
 
 

 
 
두 사람의 연애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하면서 행운의 볼펜으로 인해 재회하고 되었고 사귀게 된다.
 
 

 
 
평소, 홀아비 냄새 풀풀 풍기던 타쿠미가 깔끔한 모습으로 출근하자 회사의 여직원은 그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묻는다.
타쿠미는 멋진 사람을 만났다고 하자 그를 흠모하던 여직원은 실망한다.
 
 

 
 
죽은 아내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의사에게 한다.
타쿠미도 믿지 못할 이야기지만 분명 사실이라고 하자 의사는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는 일을 겪은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도 자상하게 그의 이야기를 믿어준다.
타쿠미는 아내가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아내가 남긴 동화책의 이야기라면서 아내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것이라고 설명한다.
의사는 그 동화의 이야기를 듣고 그럼 장마가 끝나면 죽은 아내는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슬픈 결말을 예상하게 한다.
 
 

 
 
미오는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도 좋다며 이대로 남편 타쿠미와 아들 유우지 이렇게 셋이서 계속 살고 싶다고 말한다.
 
 

 
 
아들 유우지의 동화책을 읽고 뭔가를 알게 된 미오, 장마가 끝나면 자신은 돌아가야 된다는 동화의 이야기에 그녀는 슬퍼하기 시작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그녀가 미오가 아니고 드디어 원래 기억을 되찾아서 돌아가는 걸로 예상했다.
미오는 남편 타쿠미의 동료 여직원에게 자신은 이제 남편과 헤어져야 하니 남편과 유우지를 잘 돌봐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정말로 죽은 줄 알았던 미오가 살아서 돌아오자 여직원도 놀라는데...
 
 

 
 
미오는 케이크 가게에 들러 아들이 18살이 될 때까지 12년간의  케이크를 예약 주문한다.
영화의 첫 부분에 나온 장면, 18살 된 유우지가 받은 케이크가 바로 이때 주문했던 것이었다.
 
 

 
 
이때까지는 미오를 닮은 저 여인이 자신의 기억을 되찾아서 떠나는 걸로 생각했다.
아들 유우지와의 마지막 작별 인사 장면
 
 

 
 
남편 타쿠미하고도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그녀는 어딘가로 사라진다.
이 영화의 최대 하이라이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반전이 시작된다.
 
 

 
 
이야기는 다시 타쿠미와 미오가 대학생 때 연애하던 과거의 시절로 돌아간다.
미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쓰러진다.
영화 중반의 과거 회상신은 타쿠미의 시각에서 본 것이고 후반부의 과거 회상신은 미오 입장에서 그려진다.
 
 

 
 
미오는 병원에서 눈을 뜨고 자신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미래를 보고 온 것임을 알게 된다.
타쿠미와 결혼하게 되고 아들 유우지가 생긴 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미래가 바뀔까? 생각도 해보지만 자신이 죽는 미래라도 타쿠미의 옆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며 그와 결혼하는 걸 선택한다.

내가 생각했던 결말과 달랐다.
설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을 줄이야...
미오를 닮은 여인이 기억상실증에 걸렸고 기억을 찾아서 돌아가는 걸 로만 예상했다. 

2005년도의 영화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습니다.

영화 속 타쿠미 역을 맡은 '나카무라 시도(中村獅童)'와 미오 역을 맡은 '다케우치 유코'는 이 영화를 계기로 실제로 사귀게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결혼 불화로 이혼했고 다케우치 유코는 2020년 사망했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소지섭 님과 손예진 님이 출연하여 한국 영화로도 리메이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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