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이승기 심은경 주연 한국영화 '궁합' 명대사 조선시대 로맨스

푸른빛의선풍 2023. 8. 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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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옹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궁합.
영화 초반에는 지루했는데 중후반부터 극의 긴장감이 생기면서 스토리에도 몰입하게 되더라.
특히 후반에 주옥같은 명대사가 많이 나와서 끌리더군요.
조선시대를 다룬 사극이지만 실제 역사의 인물들이 아닌 가상의 허구 인물들이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조선 왕실에서는 옹주를 결혼시키기 위해 많은 양반집 자제들의 사주를 받아 옹주의 신랑 후보를 뽑고 있었다.
권력 욕심과 출세에 눈이 멀어 연우진은 자신의 사주를 조작하여 옹주와의 정략결혼을 하려고 한다.

 

 

신은경은 자신의 남편이 될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 채 왕실에서 정해주는 대로 결혼해야 하는 것에 안타까워하며 몰래 궁을 나가 신랑 후보들을 만나보는데... 

​모두가 부마가 되고 싶어 옹주와 결혼을 하려는 것임을 알고 실망한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보고 싶었던 옹주는 결국 왕실에서 정해준 연우진과의 원치 않는 정략결혼에 슬퍼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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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역술가 이승기가 등장하여 연우진의 사주가 조작된 것임을 밝힌다.
옹주(심은경)와 연우진의 궁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 결혼을 하게 되면 옹주 마마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거라며...
연우진이 부마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사주를 조작해 준 것이 이승기였다.
이에 왕실은 발칵 뒤집히고 연우진과 이승기는 포박당한다.

 

 

이승기를 용서해 달라며 왕에게 간청하는 옹주.

 

 

이승기는 왕실을 능멸한 역적 죄인이라 용서해 줄 수 없다는 왕.
그나마 나중에라도 진실을 밝혔기 때문에 목숨이라도 살려준 것에 감사하라며...
이승기를 사모했던 것이냐며 화를 내는 왕.

​​-옹주는 많은 것을 누리고 살지만 가질 수 없는 것도 있는 것이다.

 

 

왕이 절대로 이승기를 용서해 줄 수 없다고 하자...

​-제가 옹주라서 결혼하려는 자가 아닌 같이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출궁 하였습니다.
언제 어떻게 바뀌고 변할지 모르는 것이 소녀가 본 세상이었습니다.
하여 사는 동안 용기를 내어 저를 지키고 사랑하고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그는 옹주가 아닌 저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유일한 사람입니다.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있습니까?

 

 

눈물을 흘리며,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뭐가 있냐는 옹주의 말에 왕은 강렬한 충격을 받고 번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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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궁합을 아는 자는 사랑을 깊이 이해하는 자여야만 합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하늘에 닿으면 그 문이 열려 천(天)과 지(地)가 합하여 뜻이 이루어지니, 이것이 곧 사람이 하늘을 움직이는 비밀임을 아뢰옵니다.

​​영화의 배경인 당시의 조선은 오랜 가뭄으로 백성들이 힘들게 살고 있었다.
여자로서 사랑받고 싶었던 옹주의 마음을 왕도 이해하게 되고 불쌍히 여기자 거짓말같이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왕실에서의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하겠다는 옹주의 마음을 다시 확인한 왕은 옹주에게 어서 떠나라고 한다.
대신 너 스스로 궁을 나갔으니 다신 궁에 들어올 수 없다며...
아버지로서 사랑을 선택한 딸에게 서운함을 느끼지만 차마 붙잡지 못한다.

 

 

옹주의 신분이 아닌 여인을 구하기 위해 달려와준 이승기와의 재회.
조선시대의 로맨스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

​​-나에게 당신은 한 번도 여인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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