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넷플릭스 법정 드라마 소년심판 명대사

푸른빛의선풍 2023. 4. 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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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 처음에는 관심이 없다가 심심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엄청 놀랍다.
화려한 액션 및 볼거리도 없고, 개그 코드도 전혀 없고 딱딱하고 재미없게만 보였는데 몰입돼서 이틀 만에 정주행했다.
드라마의 내용은 심각한 사회 범죄를 다루었기 때문에 굉장히 심오하고 무겁다.

​​놀라운 건 실제 뉴스에 보도되어 전 국민이 알만한 유명한 사건과 사고를 드라마에서 묘사했다는 점이다.
김혜수 씨가 판사 역으로 출연하여 비중 있게 다룬다.
실제 사건의 가해자들이 봤으면 어떤 심정일까?

​​소년심판의 '소년'은 남자 청소년만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닌 소녀도 포함된 단어다.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 되고 있는 촉법 논쟁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소년이라는 이유로 심판을 받지 않으니까 자신의 잘못을 모르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법을 우습게 알고 또 범죄를 저지른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김혜수의 냉철한 판사 연기도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어조의 명품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소년들에겐 범죄 심각성을, 법관들에게는 현명한 판결 요구를 위해 이 드라마가 제작된 게 아닐까 싶어요.

​​드라마 보면서 명대사와 인상적인 장면들을 모아봤습니다.

 

 

보여줘야죠 법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지!

​가르쳐야죠 사람을 해하면 어떤 대가가 따라는지!

​지 새끼 아깝다고 부모가 감싸고 돈다면 국가가, 법원이 제대로 나서야죠!

 

 

'단장지애(斷腸之哀)'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 잃은 어미의 고통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과 같다.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금이면 돈이나 마찬가지인데 저 오늘 돈 많이 썼습니다.

 

 

당한 사람이 격리되지 않고 폭력을 행한 사람이 격리되는 거!

​피해자는 집을 지키고 가해자 벌받는 거 그거 보여준다고 내가!

 

 

법은 사실 관계로 판단합니다.

​내 아버지니까, 내 아들이니까 안 통합니다.


​그래서 폭행을 했는가! 안 했는가!

 

 

세상에 동화 같은 인생 없어.

​그건 지금까지 살아본 내가 장담해.

​그저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느냐 아니냐로 갈릴 뿐이야.

​싸가지 없이 어른한테 말대꾸하지 마.

​기분 나쁘다고 말 놓지 마.

​말보다 감정 앞세우지 마.

​어른 보면 먼저 인사하고 웃을 일 없어도 웃으면서 살아.

​그래야 없던 복도 들어와.

 

 

이래서 법을 지키고 살라는 거야.

​너를 위해서.​

 

 

국가가 해야 될 일을 오직 개인의 희생에 기대고 있다는 뜻이 되는 거고 그런 의미에서는 법원도 유죄야.

 

 

집에서 상처받으면 아이들은 자신을 학대해요.

​평소에는 안 했을 범죄를 저지르거나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는 식으로.

​본인들도 알아요.

​하면 안 된다는 거, 알면서 하는 거죠.

​나를 학대하는 게 내 고통이 가정에도 상처가 되길 바라면서.

​나 좀 봐달라고, 나 힘들다고, 왜 몰라보냐고...

​사실 대부분 비행의 시작점은 가정이거든요.

 

 

소년은 결코 혼자 자라지 않습니다.

​오늘 처분은 소년에게 내렸지만 그 처분의 무게는 보호자들도 함께 느끼셔야 할 겁니다.

 

 

성경을 읽기 위해서 촛불을 훔쳐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단이 타락하면 목적 또한 오염된다는 뜻입니다.

​잘못했으면 벌받아야죠.

​그게 아이들이든 법관이든...

 

 

새 출발하는 사람에게 과거는 때로 상처가 된다.

 

 

소년에게 또래 집단 관계는 목숨보다 중요해.

​자백은 그 관계를 박살 낼 각오로 해야 하고...

 

 

 

 

 

그렇지만 끝까지 입을 다무는 게 과연 옳은 선택일까?

 

 

무조건 감싸고 억울하다 편만 들어 줄 게 아니라 잘못한 건 잘못했다, 사건을 똑바로 봐야지.

​본인들이 저지른 범죄로 한 친구는 평생 침대 신세를 지게 됐어.

​아무 죄 없는 한 가장은 목숨을 잃었고.

​근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아.

​모두가 가해자면서 억울하다고 호소만 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마침표보다 쉼표다.

​그러니 초조해할 필요 없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그렇다고 그 실수가 곧 실패는 아니다.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된다.

 

 

법이 원래 그래

​피해자라고 법이 모두를 보호해 주는 건 아니니까.

​법은 증거에 의해 판단하니까.

 

 

적정 절차에 따라 사건의 실체 진실을 파헤치는 것도 법관의 의무입니다.

 

 

학습한 겁니다, 그 아이들.

​법이라고 모든 피해자를 보호하는 건 아니구나.

​아~ 법 참 간단하네, 고작 3분이면 재판이 끝나는구나.

 

 

왜 재판을 속도로 처분합니까?

​그 속도에 맞추지 못해서 놓쳐 버린 아이들, 그 피해자들은 대체 누가 책임집니까?

 

 

우리 아빠는 술 처마시고 사람 패고, 그거 못 버텨서 엄마 나가고...

​우리가 부모만 잘 만났어 봐 이 지랄로 안 살지.

 

 

저랑 제일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언제부터 연락이 안 돼서, 제가 톡도 남기고 전화도 했는데, 한참이 지나서 문자 하나가 오더라고요.

​엄마가 너랑 놀지 말라고 했대요.

​저 피해자잖아요.

​근데 왜 제가 손가락질 받아야 돼요?

​전 언제쯤이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아니 돌아갈 수나 있어요?

 

 

법원 일하면서 깨달은 절대적인 사실 하나가 있어.

​피해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그 당연한 사실을 모르더라고.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지?

​이를 거꾸로 말하면 온 마을이 무심하면 한 아이를 망칠 수 있단 뜻도 돼.

 

 

성폭행 피해자한테 끝이라는 건 없다.

​10년 지나고 20년 지나도 피해자는 평생을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된다.

​그래서 피해자한텐 더 잔인한 거고.

 

 

 

법관으로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내 법정은 감정이 없다.

​그래야지 어떤 편견도 없이 냉철한 처분을 낼 테니까요.

​그러나 너무  뒤늦게나마 이 소년법정에서만큼은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그런 의미로 저 때문에 상처를 입었을 많은 분들에게 이 한마디를 대신하고 싶습니다.

​미안합니다, 어른으로서...

 

 

권위를 내려놓겠다, 판사석 높이를 많이 낮췄는데...

​그래도 여기서는 높네, 저 자리는...

​아이들이 알까요?

​저 자리가 높은 만큼 무겁다는 거?

​몰라야지, 알면 안 되지.

외로워야 하는 자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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