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원작 일드 비교

푸른빛의선풍 2023. 3. 11. 11:49
728x90
반응형

 

굉장히 재미있게 본 TVN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원제 : 空から降る一億の星

 


​원작은 일본에선 2002년도에 방송된 드라마로 꽤 오래전의 드라마지만 한국에서 현대적 감각에 맞게  리메이크 되었다.
한국판을 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일본판 원작은 어떨지 궁금해서 비교해 보았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성의 매력을 가진 남자, 여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

 

김무영 역을 맡은 서인국 씨, 일본판에선 기무라 타쿠야가 맡았다.

 

어떤 여자든지 처음 보자 마자 마음을 뺏어 버리는 매력적인 남자!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은 없고 고아원에서 자랐다. 
일드에선 요리사로 나온다.

 

도도한 그녀, 작업남들의 뻔한 수법에 안 넘어 간다!

 

유진강 (정소민) / 유코 (후카츠 에리)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사 오빠 밑에서 키워졌다.
친오빠,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자신을 키워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판에선 김무영이 유진강을 자신의 친동생으로 착각하면서 근친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나지만 일본판에선 친남매였고 근친 관계로 밝혀진다.
한국판과 일본판의 내용은 대부분 같지만 결말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728x90

 

내 동생이랑 만나지마! 가만 안 둘거야!

 

유진국 (박성웅) / 칸조 (아카시야 산마)

예리한 사건 추리 감각을 갖고 있는 형사지만 동료들에게는 따돌림을 받는다.
자신이 총으로 쏘아 죽인 범인의 딸이 유진강이다.
고아가 된 것에 미안함을 느껴 유아였던 유진강을 친동생으로 호적에 등록시키고 아버지 역할도 한다.

 

사랑에 목숨을 걸었다!

 

백승아 (서은수) / 미와 (이가와 하루코)

김무영의 남자다움과 무모함에 반해 좋아하게 된다.
부잣집 딸로 세상 물정 모르지만 사랑을 위해 모든 걸 헌신하는 타입.
그러나 김무영은 백승아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부잣집 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지 일종의 게임을 즐겼던 것이다.
한국판에선 교통사고로 죽지만 일본판에선 자신의 약혼자를 총으로 쏴서 죽인다.

기무라 타쿠야가 대신 살인죄를 뒤집어쓰는데, 죄책감에 자살한다.

 

돈으로 다 해결된다! 질투는 참을 수 없다.

 

장우상 (도상우) / 카시와기 나오야 (오오스미 켄야)

백승아의 약혼자로 거대 기업의 재벌가이지만 김무영에게 질투한다.
백승아에게 접근하는 김무영에게 깡패를 보내 구타하고 그녀를 만나지 말라며 위협한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김무영의 직장도 빼앗고, 모멸감을 준다.
김무영은 백승아의 마음을 움직여 장우상의 질투심을 유발하며 교통사고를 일으키게 해 복수한다.
일본 드라마에선 기무라 타쿠야가 미와에게 카시와기 나오야만 없으면 우리 사랑은 이뤄질 수 있다는 말로 속인 뒤 미와로 하여금 사랑의 방해가되는 카시와기 나오야를 죽이게끔 한다.

 

또라이는 또라이에게 호감이 가는 법!

 

장세란 (김지현) / 카시와기 사유리 (토요타 마호)

장우상의 누나로 남들과 다른 또라이 기질을 가진 김무영에게 호감을 느낀다.

또라이끼리는 잘 통한다며 김무영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한다.
장세란은 김무영의 잃어버린 기억, 김무영이 알고 싶어하는 궁금증 및 드라마의 결말 부분을 풀어가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다.
일본판에선 카시와기 사유리가 기무라 타쿠야의 잘생긴 외모에 반해 부적절한 관계를 갖기도 한다.
김무영에게 유진강과 남매 관계라고 거짓말을 하고 둘이 근친한 것을 암시하게 하고 일본판에선 사유리가 근친한 기분이 어떠냐며 비웃는다.
한국판 장세란의 캐릭터가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등 좀 더 비중이 높다.

 

내가 범인이다!

 

임유리 (고민시) / 유키 (시바사키 코우)

드라마의 첫 시작 부분인 여대생 살인 사건의 범인이다.
유진강의 오빠 유진국 형사의 인간적인 면을 알게되고 점점 마음을 열며 자수하게 된다.
김무영은 모든 여자를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남자라며...

김무영에게 빠진 여자는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알려준다.
일본판에선 유키가 나중엔 기무라 타쿠야가 나쁜 남자라는 것을 알게되고 벗어나려고 한다.
그리고 칸조 형사에게 가족같은 오빠가 되어달라고 한다.

 

반려동물로 비유되는 주인공의 환경

 

한국판에선 김무영이 길고양이를 자신과 비유하며 키우고, 일드에선 기무라 타쿠야가 키우는 관상용 새가 부잣집 딸 미와에 비유된다. 
사람의 손에 길들여진 새는 사람의 손을 벗어나면 죽는다는 대사가 두 사람의 운명을 예고하는 거 같기도 하고...

 

320x100

 

여동생의 총에 죽기 전까지 기무라 타쿠야는 자신이 친오빠임을 말하지 못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드라마는 원작 일드보다 리메이크된 한국판이 스토리 및 완성도가 더 좋다.
한국판에선 김무영과 유진강이 근친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김무영이 장세란을 죽이고 도주한다.
김무영이 걱정되어 찾아온 유진강, 그리고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찾게 된다.
그리고 장세란, 아버지가 보낸 킬러에게 총을 맞아 죽는다.

 

근친 관계 때문에 친오빠라고 말하기 힘들었을 듯...

 

일본판에선 유코가 자신을 키워준 오빠를 죽이기 위해 기무라 타쿠야가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오해하여 기무라 타쿠야를 총을 쏴서 죽인다.
그후 기무라 타쿠야의 옷 속에 숨겨진 편지를 읽고 그가 자신의 친오빠임을 알게 되고 오열하며 유코도 죽는다.
일본판은 2002년도 제작 된 것이라서 지금 보면 화면 비율도 SD인 4:3이라 오래된 느낌이 들고 한국판이 극적인 긴장감과 더 스릴 넘쳐 스토리에 몰입하게 된다.

 

 

한국판에서 아쉬운 점은 반복된 장면과 과거 회상씬이 많아 루즈한 것은 단점이다.
일본판은 한국판보다 극의 전개 속도가 빠른대신 긴장감과 세밀한 묘사는 부족하고 농도짙은 장면이 좀 더 나오고 결말은 더 슬프다.
한국판과 일본판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고 아직 이 드라마를 안 보셨다면 즐감해 보세요.
사실 보면서 뻔한 결말 예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보면서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고 다음 화 내용이 궁금해지고 반전도 있고, 너무 재미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밤하늘?!

마지막 장면은 이런 슬픈 날에 드라마의 제목 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는 일억개의 별은 아름답다라는 대사를 남긴채 끝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