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책

김두한 시라소니 일대기 감격시대 만화책

푸른빛의선풍 2023. 7. 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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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 소개입니다.
2014년 방송된 KBS 드라마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 원작 만화책입니다.
박스에는 멋진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방학기 선생님 작품이고 드라마는 원작의 내용 중에서 시라소니 일대기 중, 부분을 구성했습니다.
시라소니 이야기지만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이름이 '신정태'로 나왔고 김현중 씨가 주연을 맡았죠.
어릴 때 스포츠 신문에 연재된 거 본 기억도 나고 드라마 때문에 원작을 보고 싶은 생각에 구입했습니다.
원작은 시라소니뿐만 아니라 김두한 일대기까지 담았습니다.

 

 

감격시대는 단순히 그냥 만화가 아닙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종의 역사물이죠!

일제강점기부터 이승만 대통령까지의 시대를 그렸습니다.

논픽션 리얼 액션 스토리 (NonFiction ​ Real Action Story)!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중간에 작가가 교체되면서 급작스런 전개로 출연하기로 한 신마적도 안 나오고 후반으로 갈수록 원작과 다른 내용으로 이질적인 작품이 되었다.
드라마는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원작 만화책 감격시대가 훨씬 스케일도 크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시라소니가 중국을 떠돌면서 무술 고수들과 싸우는 부분은 감격시대의 하이라이트인데...
드라마는 그런 것들을 축소하고 잘 살리지 못 했다.
뭐 여러 가지 제작자 입장에서 사정이 있었겠지만 원작 만화책과 비교하면 시청자로써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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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방학기 씨는 '감격시대' 외에도 '바람의 파이터'도 그렸는데 역시 일제강점기때 실존 인물 '최배달'의 일대기입니다.
MBC 드라마 '다모'도 원작이 방학기 씨의 만화책입다.
그때 하지원 씨가 정말 예뻤죠.

 

 

신화가 된 두 주먹의 이야기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김두한의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대첩을 빼놓을 수가 없다.
2003년 안재모 씨가 출연한 SBS 드라마 '야인시대'도 만화책을 바탕으로 제작한 게 아닐까 싶어요.

 

 

김두한, 시라소니 외에도 구마적, 신마적 등등 실존 인물이 등장하고 실화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중간 중간 명언들도 보여준다.
시라소니는 중국의 이름 없는 무술 고수한테 무술을 배웠다.
그리고 일본 무사들과의 대결을 위해 미야모토 무사시가 지은 '오륜서(五倫書)'라는 책을 정독한다.
드라마에서처럼 맨주먹만으로 칼을 휘두르는 적과 불리하게 싸운 것은 아니다.
시라소니도 다리에 칼을 숨기고 다녔으며 적절히 칼을 사용하였다. ​

​시라소니 일대기 중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중국 마적단과의 대결이 가장 흥미진진했다.
게임처럼 각 단계의 보스를 물리치고 마지막 최고 레벨의 보스와 싸우게 되는 이야기이다.

 

 

오륜서를 읽으면서 미야모토 무사시를 존경하게 되고 그의 싸움 방법을 배워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실제로 미야모토 무사시는 다양한 무기를 가진 상대와 싸웠고 무기와 사람에 따라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상세하게 적힌 한마디로 실전 무술 응용 책이다.

​시라소니도 고수들과의 대결을 앞두고는 잠을 못 자고 긴장하는데 그럴 때마다 오륜서를 읽으면서 승리를 다짐하곤 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김두한과 시라소니의 대결.
그러나 실제로 두 사람의 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두한이 시라소니도 나라를 위해 싸운 분이라며 한발 물러났다.

​당시 사람들은 두 사람의 대결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워했고 만약 두 사람이 싸운다면 시라소니의 우세를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김두한은 종로에만 있었지만 시라소니는 대륙에서 놀았으니까..
그래도 김두한의 박치기가 워낙 위력적이라 결과를 예상하기가 힘들다.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니까 일본으로부터의 독립과 맥아더 장군도 등장한다.
맥아더 장군은 6.25전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한국의 독립까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신탁통치와 남북 분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설명이 잘 돼있다.
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을 한 것이 아닌 외세의 힘을 빌려 독립하다 보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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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이 암살 되기 까지의 이야기도 그렸다.
감격시대 한 권이면 일제강점기부터 이승만 대통령 때까지의 역사 공부도 된다.

 

 

방학기 작가의 그림체는 강렬한 펜 터치가 참 인상적이다.
김구 선생님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저 강렬한 인상 비장하지 않은가!!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과 마찬가지로 애국심을 갖게 만드는 만화책이다.
무협을 좋아하거나 김두한과 시라소니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독해야 한다.

​감격시대 속 최강의 캐릭터는 '모일화'가 아닐까 싶다.
시라소니는 후일 자신이 싸운 상대 중 가강 강하고 기억에 남는 상대가 '모일화'라고 말했다.
모일화와의 대결에서 시라소니가 힘겹게 이겼지만 절벽에서 떨어진 덕분에 운이 좋아서 이겼던 것이고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자신이 죽었을 거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드라마에서는 모일화가 굉장히 멋진 사람으로 나왔지만 원작 만화책에서는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악인이다.

 

 

감격시대는 한국 만화의 자존심이라고 평하고 싶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무술 고수가 자존심을 걸고 대결하는 내용이다.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면 좋을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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