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책

한국 야구 만화 달려라 꼴찌 이상무 화백

푸른빛의선풍 2023. 7. 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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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중앙일보에서 발간한 월간 만화 잡지 소년중앙이라고 있었는데 당시 연재되었던 만화 중에 이상무 화백의 '달려라 꼴찌'라는 야구 만화가 있었다.
주인공은 독특한 이름의 '독고탁'이다.
초등학교 시절은 '소년중앙'을 보면서 자랐다. 
매달 부모님이 소년중앙을 사들고 집에 오시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정도^^
소년중앙에 연재된 만화 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것도 있고 다시 보고 싶은 만화도 있고 한데 그중에서 독고탁의 달려라 꼴찌도 기억이 나고 다시 보고 싶은 만화이다.
지금도 프로야구는 인기 있는 스포츠였지만 그 당시 80년대에도 인기가 엄청났다는!
그래서 야구 만화인 달려라 꼴찌가 더 기억에 남는 거 같다.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독고탁의 끝없는 도전과 투지 이런 것도 한몫을 한거 같다.

 

 

독고탁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오래된 박스에 봉인해놨던 만화책을 꺼냈다.
집을 이사하면서 만화책을 넣은 박스는 공간 부족으로 정리를 못했다.
소년중앙에서의 연재가 끝나고 알라딘 문고의 요요 코믹스에서 단행본이 나왔었는데 2권, 3권만 갖고 있다.
전권을 소장하고 있지 않아서 아쉽다.
오랜만에 들어보지 않나요? 알라딘 문고 이걸 기억하고 있다면~ ㅋ
알라딘 문고는 당시 월간지에서 연재된 만화가 종료되면 단행본으로 출시되곤 했었다.
알라딘 문고의 단행본 중에서 아기공룡 둘리 단행본도 인기가 많았다.

 

 

소장가치가 있는 만화라고 생각된다.
한국 야구 만화 중에는 이현세 작가님의 '공포의 외인 구단'과 '떠돌이 까치'라는 명작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독고탁이 더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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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탁 만화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조규식이 만든 마구!
바로 새처럼 날아다니는 '드라이브 볼'이다. 
이 마구를 독고탁이 던지게 되면서 흥미진진하게 된다.

 

 

조규식은 정신병 증세를 보이면서도 '드라이브 볼' 연습에만 열중한다.
가족들과는 불화가 생기고 만다.

 

 

조규식은 한때 최고의 투수였고 라이벌인 독고룡은 최고의 타자였다.
시합 중 규식은 미완성작인 드라이브 볼을 독고룡에게 던지지만 그만 독고룡의 얼굴에 맞는 사고가 나고 그 사고로 독고룡은 목숨을 잃는다.
당시 언론들은 규식이 실력이 안돼서 라이벌 독고룡에게 일부러 위험한 공을 던져서 죽게 했다는 비난이 일어난다.
규식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면서 독고룡의 망령을 보면서 미안해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정신병 증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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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새처럼 날아다닌 다는 드라이브 볼에 대해서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독고룡의 아들인 독고탁이 규식이 드디어 드라이브 볼을 완성시킨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독고탁도 조규식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인지를 모르고 있었고, 규식  또한 독고탁이 독고룡의 아들인지를 모르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아버지처럼 멋진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던 독고탁은 규식으로부터 드라이브 볼 전수를 받는다.
규식 또한 독고탁에게 가족들보다 더 친근한 정을 느낀다며 그 이유를 마음속에서 궁금해하고, 독고탁의 드라이브 볼로 자신이 독고룡을 일부러 사고를 내서 죽인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다.

 

 

독고룡 사망 이후 독고탁의 가족들은 힘든 삶을 살고 있었다.
독고탁의 동생은 국숫집을 운영하며 형인 독고탁이 언젠가는 큰 야구 선수가 될 거라며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독고탁과 같은 야구부에는 규식의 아들인 조봉구도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정신병자 취급하고 드라이브 볼을 믿지 않는 봉구에게 독고탁은 불효막심한 놈이라며 욕하고 처음에는 서로가 불편한 사이였지만 나중에는 영원한 친구 사이가 된다.

 

 

가족들과 있는 것보다 독고탁과 함께 있을 때 더 행복해 보이는 조규식.
자식인 자신보다 타인인 독고탁에게만은 마음을 여는 아버지 규식을 보면서 봉구는 실망하면서도 멀리서 아버지를 걱정하며 지켜본다.
봉구는 드라이브 볼을 배우려는 독고탁을 미워하게 된다.

 

 

만화의 그림이지만 신문 돌리는 광경은 참 오랜만에 본다.
인터넷이 생기기 전까지는 아침 일찍 신문 배달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당시 한국영화에서도 가난한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는 장면에 신문 배달 장면은 필수적으로 나왔다.
뭔가 신문 배달하면 성실한 이미지나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많이 연상케 했다.
동네 곳곳에 신문 보급소가 많았다. 
지하철에서도 신문팔이와 신문을 읽는 사람이 많았고 어쩌다  선반에 놓인 스포츠 신문을 줍으면 행운이라고 여겼다. ㅋ

 

 

조봉구의 여동생인지 모른 채 슬기를 좋아하게 되는 독고탁.
결국 연습 끝에 드라이브 볼을 완성시킨 독고탁, 규식의 정신병 증세도 완쾌된다.
독고룡의 사망과 관련해 조규식의 드라이브 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독고탁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사람이 드라이브 볼을 가르쳐 준 스승 규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고 나서 독고탁은 드라이브 볼을 던지지 않는다. 
규식은 다시 드라이브 볼을 던져달라고 부탁하지만 독고탁은 사람을 죽게 만든 공이라며 거부한다.
규식은 다시 독고룡의 망령을 보게 되고 정신병 증세가 악화된다.
그 후 아버지 세대들의 일이라며 봉구가 독고탁을 설득하고 용서를 빈다.
드라이브 볼을 던져 줘, 드라이브 볼은 독고탁 너의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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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탁은 다시 드라이브 볼을 던지게 되고 아무도 드라이브 볼을 쳐내는 타자가 없었다.
최고의 투수가 되는 순간 미국에서 온 재미교포 챠리킴이라는 최강의 타자가 등장한다.
챠리킴이 독고탁의 드라이 볼을 쳐내면서 드라이브 볼의 무적 신화가 깨진다.
그 후 독고탁은 챠리킴을 이기기 위해 새로운 마구인 더스트 볼과 바운드 볼을 완성시킨다.
나중엔 챠리킴과 한 팀이 되면서 한일전에도 나가서 승리하게 되고 최강의 팀을 만들고 막을 내린다.
작은 거인 독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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