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가 정말 잘 되기를 바랍니다.
단 일본이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때린 사람은 맞은 사람의 감정은 분명히 다릅니다.
맞은 사람 입장에선 미안하다 말 한마디로 잊을 수가 없잖아요.
일제강점기의 피해자들은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았는데 어떻게 잊을 수 있습니까.
'반일 종족주의'가 한동안 화제였는데 역사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은 반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일제종족주의 책은 반일 종족주의를 비판하고 반박하기 위해 출시된 책이다. (저자 황태연)
사실 난 일본을 좋아한다.
특이 어릴 때부터 일본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일본여행도 가고 싶고 평소 jpop도 즐겨 듣는다.
인터넷에서 일본 좋아하면 매국노 또는 토착왜구라고 몰아붙이는데 문화를 좋아할 뿐이지 일본의 정치와 잘못된 역사까지 찬양하는 건 아닙니다.
이런 걸 구분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한국인이 친일파라면, 한류를 좋아하는 일본인은 뭘까?
그럼 일본 입장에서 한류를 좋아하는 일본인은 매국노인가요?
역사와 문화를 분간해서 봐야죠.
친일파의 진짜 의미는 1905년~1945년 국권을 상실케하고 동포들에게 위해를 가한 민족 반역자를 뜻하는 말이다
친일과 지일은 구별합시다.
일본에도 지한파가 있잖아요.
대표적인 인물이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 / 草彅剛)이라는 사람인데 일본에서 유명한 연예인입니다.
'반일 종족주의' 책은 일본에 유리한 일부 자료만을 언급하며 전체적인 사실인 양 주장합니다.
식민지 근대화 이론, 위안부는 창녀, 조선인 강제 징용 노동자들은 일본인 노동자들과 차별 없이 일을 했고, 독도까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일본이 조선에 배상해 줄 것이 없다고 적혀있습니다.
조선인의 삶의 질이 일제강점기로 좋아졌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 적혀있는데 '일제종족주의'는 근거를 제시하여 구체적으로 반박했기 때문에 책을 읽은 느낌은 속이 뻥 뚫리듯이 시원하다.
'반일 종족주의' 책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부정하지만 공감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매국노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물이 이완용입니다.
먼저, 절대 이완용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그가 왜 매국노로 변절했는지 그 배경을 알게 되니까 이해가 되면서 안타깝더라.
초기의 이완용은 국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던 사람이었다.
서양을 배워서 청의 속국에서 벗어나고 부국강병을 주장했다.
이완용의 국제정세 파악과 빠른 판단력으로 미국과 러시아를 이용해 일본을 견제하기도 했고, 아관파천 때는 고종황제를 적극적으로 보호했다.
대한제국이 건국될 무렵 미국에서 돌아온 서재필에 의해 독립협회가 탄생한다.
독립협회는 독립신문이 발간했는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왕정정치가 아닌 서양의 시민혁명처럼 조선 백성의 의식도 근대화, 민주화 되어가는 과정인 민권 운동을 이끌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의 홍콩이 영국의 지배령이 된 것처럼 러시아는 부산의 절영도를 조선에 요구했는데 독립협회와 민중들이 결사반대하여 막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독립협회와 민중들의 계몽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
독립협회의 회장이 바로 이완용이었는데 고종은 백성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며 왕권에 대한 집착으로 폭력을 동원해 독립협회를 강제 해산 시켰다.
고종은 서양의 대통령제 정치를 극히 경계했다.
이때부터 이완용은 고종과 대한제국의 황실에 실망하고 친일파가 되었다.
이완용은 왕권에 집착하는 고종을 보고 조선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
을사보호 조약 이후 이완용이 고종에게 한 말이 원하던 권력과 황실은 유지하게 해 주었다였습니다.
사실 일제강점기는 고종의 책임이 제일 큽니다.
고종이 농민들의 동학운동을 외세의 군대로 진압한 것이 국운이 기울기 시작한 원점이니까요.
양반들의 부정부패에 분노한 농민들을 반역자로 몰아 그것도 외세의 군대로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동학운동의 진압은 청일전쟁의 원인이 되었고,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의 조선 침략은 본격화되었고, 이런 점에서 이완용만 나쁘다고 탓할 게 아니다.
독립협회의 강제 해산이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었습니다.
일제종족주의 책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1. 위안부는 창녀였다는 것에 대한 반박
UN이 조사한 보고서에 일본군의 위안부는 성노예, 집단 강간인 것이 밝혀졌다.
UN은 이를 일본의 강간센터로 규정했고 한국이 조사한 것이 아닌 국제기관인 UN에서 각국의 실태를 조사하면서 작성한 것이므로 신뢰가 있다.(맥두걸 보고서)
미국 정부기록물보존서에 발견된 문서 Korea and Japanese prisoners of war in Kunming 미군의 보고서와 일본군의 '야전 주보 규정 개정'에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기록이 있다.
당시에는 전쟁 중이라 군의 권한이 강해서 군은 선조치 후보고 시스템이었는데 일본군이 길거리에서 여성들을 납치하자 일본 경찰이 수사하게 되었고 군이 위안부를 모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묵인하였다.
고노담화에서도 이 부분을 인정했는데 아베 총리와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 외에도 전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가 수없이 많다.
2. 식민지 근대화 이론과 일제강점기로 조선인의 삶의 질이 좋아졌다는 것에 대한 반박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직업은 대부분, 노동을 해야 하는 농사일이 대부분이었고, 정신대 강제 동원으로 공장에서 혹독한 노동 시간을 채워야 했고 식민지 백성이라고 깔보며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굶주림에 허덕였다.
일제 덕분에 조선이 근대화가 되었다면 왜 조선인만 계속 농사일을 해야만 했던 것인가?
토지조사사업으로 조선의 토지는 대부분 일본인들의 소유가 되었고 조선인은 그들의 소작농이 되었다.
근데 무슨 삶의 질이 좋아지고 근대화가 되었다고 우기는 것인가?
일제가 지배하기 이전 대한제국에는 한성전기회사, 광리사, 협상회사 등등 근대적인 기틀을 갖춘 회사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는 광무개혁의 성과이다.
참고로 광무는 대한제국의 연호입니다.
그러므로 일본이 없었다면 조선은 근대화할 수 없었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대한제국 스스로도 근대화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일제로 인해 사라졌던 것이다.
3.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것에 대한 반박
'반일 종족주의'는 한국 정부가 울릉도 옆의 죽도와 관음도를 독도로 착각하고 현재의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근데 재미있는 사실 발견, 1906년 친일파 박제순, 이지용도 일본 정부가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시킨 것에 대해 비판하고 독도는 조선 땅임을 강조했다.
친일파도 독도가 조선 땅임을 주장했는데 ㅎㅎㅎ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의 주장은 모순적이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울릉도에서 날씨가 좋으면 독도가 보인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관음도와 죽도를 독도로 착각했을까?
일본과 매국노들은 억지 부리지 말거라.
관음도와 죽도는 날씨가 안 좋아도 보일 만큼 가까이 있기 때문에 조선이 착각할 리가 없다.
그리고 일본은 1968년 미국으로부터 오가사와라 군도를 반환받았는데 그 증거가 일본인 하야시 시헤이가 만든 삼국통람도설이다.
삼국통람도설에 오가사와라 군도가 일본령으로 적혀있었다.
더 놀라운 건 일본이 증거로 내세운 삼국통람도설에 독도는 물론이고 대마도까지 조선 땅으로 표기되어 있는 건 왜 묵인하는가?
봐라! 누가 거짓말하는 것인지 알겠지?
일본 스스로가 독도와 대마도가 조선 땅이라고 적힌 삼국통람도설을 국제법 근거로 제출했으니 일본은 독도 도발을 멈추고 오히려 대마도를 한국에 반환해야 된다.
그 외에도 에도막부는 독도가 조선 땅임을 인정했고 일본 어부들이 독도에 가지 못하게 막았으며 을사보호 조약을 체결하기 전에 일본은 대한제국에 세금을 내고 독도에서 강치 사냥을 했다는 것이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면 대한제국에 왜 세금을 냈나?
독도의 강치는 일본에 의해 멸종되었다.
그 외 많은 내용이 있지만 다 언급하기 힘들어 가장 대표적인 내용만을 언급했다.
잘못된 역사, 거짓된 역사를 마치 진실인 것처럼 왜곡하는 '반일 종족주의' 책의 내용에 선동되지 말기를 바랍니다.
'반일 종족주의' 책을 무조건 비난하는 건 아니고 참고해서 볼 것도 있습니다.
쇠말뚝이라던가, 6.25 전쟁 당시에도 미군과 한국군을 위한 위안부가 있었다는 사실 등등, 역사적인 열등감에 의해 반일 감정이 고조된 것과 정치적으로 반일 감정을 이용한 것들은 말 그대로 불편한 진실이더군요.
반일 종족주의 반박 자료 근거가 이 책에 다 수록되어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일제종족주의'가 출간된 배경은 '반일 종족주의'로 인해 잘못되고 거짓된 역사가 진실인 양 되어가는 것에 분노했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류를 이용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로 전 세계에 일본을 잘못을 알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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