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1기입니다.
원제 : 呪術廻戦
2기까지 방영되었고요 3기도 곧 나온다고 합니다.
간략하게 1기의 내용과 배경, 캐릭터를 소개해 볼게요~
천년 전, 일본에는 스쿠나라는 귀신이 있었고 저주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합니다.
일본의 주술사들이 스쿠나와 맞서 싸웠지만 죽이는데 실패했고 스쿠나의 손가락은 주물로 남았습니다.
이것이 스쿠나의 손가락입니다.
ㅋ 징그럽게 생겼죠
손가락은 한 개가 아니고 여러 개가 있는데 저주를 막는 주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일종의 이이제이(以夷制夷)랑 비슷합니다.
이이제이는 과거 중국이 주변국들을 이간질시킬 때 사용한 전략입니다.
오랑캐는 오랑캐로 막는다 이런 뜻인데 스쿠나의 손가락으로 다른 요괴들의 출현을 막고 있습니다.
악은 더 강력한 악으로 물리친다는 설정이죠.
그러나 스쿠나의 손가락이 부활하려고 해서 더 이상 주물로 보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주인공 '이타도리 유우지'입니다.
우연히 스쿠나의 손가락을 발견했고 그 손가락으로 인해 봉인이 풀려 귀신들이 출몰한다.
이타도리 유우지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었기 때문에 부모의 얼굴도 기억 못 하고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갑자기 할아버지는 강한 힘으로 사람들을 도우며 살라는 유언을 남기는데...
어디서 많은 들은 대사인데... 스파이더맨에서도 나온 명대사였죠!
할아버지가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유우지가 발견한 스쿠나의 손가락 때문에 학교의 친구들이 요괴들에게 잡혀 먹힙니다.
사람을 돕고 살라는 할아버지의 유언을 떠올리며 친구들을 돕고 싶지만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요괴를 물리칠 강력한 힘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귀신들을 무찌르기 위해 유우지가 할 수 있는 것은 스쿠나의 손가락을 먹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하면 스쿠나의 강력한 힘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주인공 유우지의 몸을 기반으로 스쿠나가 부활합니다.
아직은 손가락 한 개밖에 못 먹었기 때문에 스쿠나가 가진 100%의 힘을 다 회복하진 못했지만 웬만한 귀신들은 무찌를 정도로 강해졌다.
유우지는 강력한 정신력으로 스쿠나를 통제하면서 조금씩 스쿠나의 힘을 흡수하기 시작합니다.
분노했을 때는 드래곤볼의 초사이언처럼 순간적으로 파워 업을 하면서 흥분하는 면도 보여줍니다.
유우지의 몸에서 스쿠나가 부활하면 몸에 타투를 한 거처럼 무늬가 생깁니다.
'귀멸의 칼날'에 등장하는 아카자(猗窩座)랑 닮았습니다.
얼굴도 악인처럼 사악하게 변하고...
그러나 스쿠나는 유우지의 정신력에 의해서 제압됩니다.
스쿠나가 부활한 몸은 유우지의 몸이기 때문이죠.
유우지의 몸에는 유우지의 혼과 스쿠나의 혼 두 개가 존재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데빌맨(デビルマン)'의 설정과 비슷합니다.
주인공 아키라가 자신의 몸을 데빌맨에 내주었지만 데빌맨의 정신을 지배하고 데빌맨의 힘을 갖게 됩니다.
유우지의 힘은 스쿠나의 혼이 깨어날 때만 생깁니다.
현존 일본 최고의 강력한 주술사이고 주술사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스쿠나의 손가락을 먹은 이타도리 유우지를 주술사로 키우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눈을 가리고 다니고 전투 중에 눈을 보이기도 하는데 주인공보다 더 잘생겨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유우지의 몸속에 있는 스쿠나가 고죠 사토루를 쓰러트리기 위해 노리고 있습니다.
스쿠나와 고죠 사토루가 언젠가 한 번 대결할 거 같습니다.
비밀리에 운영되는 일본의 주술 고등학교.
유우지도 이곳에 입학하게 되고 주술을 배우게 됩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귀신과 맞서 싸워야 되는 퇴마사가 되어야 합니다.
중국 영화에 등장하는 퇴마사와는 좀 다른 게 부적이나 주문을 외워 싸우는 것이 아닌 영혼을 끌어내어서 싸우게 되는 방식입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등장하는 스탠드 설정과도 비슷합니다.
같은 일본 주술 고등학교에서 주술을 배우는 동료들이 생깁니다.
후시구로 메구미는 유우지 보다 먼저 주술을 배웠지만 아직은 힘이 미약해서 귀신들에게 늘 얻어터지지만 각성한 유우지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쿠기사키 노바라는 아직 주술 초보인 유우지를 얕보며 강한 척하지만 역시 아직은 초보 주술사입니다.
동료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사람을 구하려는 유우지의 마음에 이끌리게 됩니다.
조금씩 주술을 배우면서 성장하는 유우지 앞에 점점 더 강한 상대가 등장합니다.
마히토는 강한 주술을 사용하는 귀신입니다.
아직 초보 주술사인 유우지가 상대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니지만 마히토는 유우지의 몸속에 존재하는 스쿠나 때문에 공격을 못합니다.
유우지가 다치면 스쿠나도 피해를 입습니다.
누군가 유우지를 공격하면 스쿠나가 강력한 힘을 발휘해서 유우지의 몸을 보호합니다.
왕따를 당하던 고교생 요시노 준페이.
그의 눈에는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귀신이 보이는데...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준페이는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에게 복수를 꿈꾸던 중 마히토를 만나 저주의 힘을 갖게 됩니다.
왕따인 자신을 이해해 준 유우지와 친구가 되고 유우지의 설득으로 복수와 용서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준페이를 보면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범죄가 떠오릅니다.
청소년들의 범죄가 심각해지므로 법으로 강력하게 처벌해서 나쁜 짓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준페이를 통해서 죄를 지은 악인은 죽여도 되는지, 악인도 사람이기 때문에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줘야 되는지...
자신이 구한 악인이 살아나서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면 구하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누군가를 괴롭히는 것은 지금 당장은 즐거울지도 모르지만 타인의 원망을 사는 일이고 화가 미칠 것입니다.
인간을 공격한 개나 동물은 위험하다며 바로 사살하는데 악인은 왜 살려줘야 하는가?
반대로 동물을 죽인 인간은? 모든 건 인간 기준으로 선과 악을 구분하며 누가 심판하는 것인가?
주술회전 애니를 보면 이런 점들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 만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일본어는 呪い (のろい)
呪い는 일본어로 저주라는 뜻이다.
유우지가 정신력으로 스쿠나의 영혼을 통제하고 있지만 이따금씩 유우지의 통제에서 벗어나 얼굴에 스쿠나의 눈과 입이 생깁니다.
스쿠나는 호시탐탐 유우지의 몸을 뺏으려고 합니다.
유우지가 강력한 귀신을 만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스쿠나가 도와주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도와주지 않겠다며 위험에 처한 유우지를 보며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주술회전은 지금까지 인기 있었던 만화의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등장하는 스탠드 설정, '지옥소녀'처럼 사람에 대한 원망은 저주와 복수로 이어진다는 설정, 한 사람의 몸에 강력한 힘을 가진 다른 존재가 스며든다는 '데빌맨'과 '기생수' 설정, '드래곤볼'처럼 주인공의 성장과 점점 더 강한 상대와 싸우게 되는 설정,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오니들처럼 능력에 따라 캐릭터들의 등급이 매겨져 있습니다.
베틀 장면은 귀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초능력, 에네르기, 주술적인 힘 등등 모든 전투적인 요소를 다 갖추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드래곤볼처럼 불리한 전세 속에서 고전하며 싸우다가 각성해서 강력한 힘으로 역전하다가 다시 불리해지다가 재역전!
이런 형식이 뻔한데도 빠져듭니다.
주인공의 성장과 대결, 싸움, 액션과 베틀적인 요소를 다룬 장르를 소년만화라고 부른다.
재미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왕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인간답게 죽고 싶다는 명대사가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외모가 괴물이 아니어도 사악한 마음을 가졌다면 그게 바로 괴물입니다.
타인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면 언젠가 반드시 죗값을 받게 된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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