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내리면 태조 이성계 동상이 보입니다. 역사에서 이성계를 보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고려말 장군으로 나라를 구하기도 했지만 왕을 배신하고 자신이 직접 왕이 됩니다. 그는 왕이 되어 오히려 불행해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들간의 피튀는 살육을 봐야 했고, 아끼던 사람들이 죽는 모습도 봐야 했고, 모든 걸 버리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화도 회군이 정말 아쉽습니다. 그때가 고구려의 옛땅을 회복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동정벌이 실패할 수 도 있지만 조선 건국 후 이성계를 도운 정도전도 요동 정벌을 주장한 것을 생각해보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또 아쉬운 것은 고려말 부패한 사회를 개혁하고자 일어난 조선이 고려 사회보다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성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