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추천 '사랑은 세계정복 후에' 히어로와 악당의 코믹 연애물

 

 

·제목 : 사랑은 세계 정복 후에 (원제 : 恋は世界征服のあとで)

 

​·원작 : Hiroshi Noda (野田宏)

 

​·만화 : Takahiro Wakamastu (若松卓宏)

 

​​원제목의 '사랑'은 한자 愛(사랑 애, あい)로 쓸거라 생각했는데 恋(그리워할 연, こい)으로 적혀있습니다.

덕분에 일본어에서 愛와 恋,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恋는 나를 위해서 상대방에게 사랑을 요구하는 것이고, 愛는 상대방을 위해서 나를 희생한다는 의미가 있고 즉, 나 자신보다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이 더 깊습니다.

 

그리고 恋는 남녀 간의 연애 감정만을  의미하고요 愛는 인류애, 평화를 사랑하다, 나라를 사랑하다 등등 모든 사랑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먼저 캐릭터 소개입니다.

 

남주(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아이카와 후도', 히어로일 때의 모습입니다.

지구의 평화를 지키려는 히어로 전대, 젤라토 파이브의 다섯 명 중 리더로 레드를 맡고 있습니다.

 

 

 

 

아이카와 후도의 평상시 모습.

연예인 김종국 씨처럼 운동을 좋아하는 헬스 마니아입니다.

눈치가 없고 여자를 잘 모르지만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사나이!

 

 

히어로도 사람이라고!

사랑할 자격이 있다고!

 

 

 

 

다음 여주(여자 주인공)는 지구를 정복하려는 악당이고 그녀의 이름은 마가하라 데스미!

'켓코'라 불리는 비밀결사대에서 사신 왕녀라 불리는 리더입니다.

그녀가 쓰고 있는 가면은 해골 모양인데 일본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이 생각납니다. ㅎ

 

1980년대로 기억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하록선장'이란 제목으로 TV에서 방영된 작품입니다.

지금 세대는 잘 모를 거 같고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은하철도 999의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그렸습니다.

해골 마크가 상징이었죠.

 

 

 

 

마가하라 데스미의 평상시 모습.

 

평범한 여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교도 다니고 귀여운 것과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

아이카와 후도처럼 연애 기술이 서투르고, 자신은 악당이기 때문에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 따위를 좋아해 줄 남자는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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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려는 히어로와 지구를 정복하려는 악당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현장입니다.

아니 근데, 오른쪽 위에 우리의 주인공들은 한가로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네?!

모두 열심히 싸우는 데 이래도 되는 거야? ㅎㅎㅎ

 

 

 

 

후도는 커플이니 손을 잡아보자며 손을 내미는데...

그렇다! 두 사람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서로 사랑하면 안 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비밀 교제를 하고 있다.

 

그래 연애라는 거 해보자고!

 

 

우리의 관계가 들켜서는 안 돼!!

 

 

 

 

아이카와 후도의 동료들이 지원하기 위해 왔다.

그러자 후도는 재빨리 히어로 레드로 변신하고 오라를 발산하며 데스미와 치열하게 싸우는 척... ㅋㅋㅋ

 

 

 

 

시간을 돌려 과거 회상 장면.

데스미와 레드(후도)의 첫 만남.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공격에 나선 데스미, 그의 앞을 히어로 레드가 막았다.

레드가 데스미 앞에 나타난 이유는 엉뚱하게도 첫눈에 반했다며 사랑 고백을 하기 위해서였다!

사랑 고백에 흔들린 데스미도 결국 받아들인다.

 

 

연애가 처음이라

서툴러도 이해해 다오!

 

 

 

 

 

잠시 지구 정복의 꿈도 접어두고 히어로에서 벗어나 두 사람은 일상의 데이트를 즐긴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국민성 중에서 다른 점은 한국인은 잘 뭉치지 못하지만 개인의 개성이 강하고, 일본인은 잘 뭉치긴 하지만 개인의 개성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 말은 한국인은 혼자서 놀아라, 혼자서 해봐라 하면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데 일본인은 그렇지 못합니다.

한국과 일본 비슷한 거 같지만 실은 너무 다릅니다.

 

​​그래서 일본인은 스스로 잘 못하기 때문에 연예 이론, 연예 교과서가 필요할 정도로 매뉴얼이 발전했고 매뉴얼에 의지를 많이 합니다.

매뉴얼이 훌륭한 지침서가 되기도 하지만 매뉴얼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능동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것이죠.

 

​​데스미와 후도를 보면서 연애 잘하는 방법도 코믹하게 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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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설정이지만 진지할 때는 또 엄청 진지합니다!

 

 

히어로와 악당도 당당하게

연애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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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뒤표지를 보면 주인공들 사이에 깊은 인연이 있다고 적혀있는데 어떠 내요일지 궁금해집니다.

여주인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지금 당장 누군가 만나고 싶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고요, 알콩달콩한 연애와 코믹한 거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순정만화라고 해야 될지 아님 액션만화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군요.

코믹연애물이라고 하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