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각역에서 지인을 만났는데 회를 먹으러 어딜 갈까 찾던 중 입구의 고양이가 눈에 띕니다.
종각역 4번 출구에서 가까운 인생횟집이란 곳인데 주 메뉴는 회, 해물 등입니다.
지금부터 여기 갔다 온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식당 안의 분위기는 개화기 시대의 느낌입니다.
세련미와 고전틱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인테리어입니다.
개화기는 정확하게 말하면 조선시대 말기 서양 문물이 들어오던 시기입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들이 살던 시대죠.
외국인과 신문물이 들어오던 시대라서 개화기를 낭만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조선의 개화기는 강대국들에 의해 국운이 걸린 상황이라 절망적이었죠.
조선 스스로 개항을 한 것도 아니라 일본의 무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개항했습니다
이 날 다리가 아플 정도로 열심히 돌아다니긴 했는데, 넌 먹을 자격 있어라고 적힌 테이블 셋팅지를 보니까 마치 저를 위한 자리 같습니다. ㅋ
여러분은 다 맛있는 걸 먹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맛집을 잘 찾아가야죠!
기본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요~
오랜만에 종로에 갔는데 코로나가 끝났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하고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주문한 참돔입니다.
와우~~ 여기 회 진짜 맛있네요.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데 다른 곳에서 먹은 회랑은 뭔가 달랐습니다.
맨날 광어회만 먹다가 참돔회를 먹어서 그런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중(中) 사이즈인데 성인 남자 둘이 먹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대(大) 자 시킬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회는 초장 맛으로 먹는 줄 알았는데 진짜 회 맛을 아는 분들은 간장에 찍어 먹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간장에 찍어 먹어봤습니다.
제 입맛엔 간장이나 초장 둘 다 맛있네요.
초장과 간장 번갈아 가면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시원한 맥주 들이켜면서~
거품 많은 게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생선 머리가 맛은 좋은데 별로 먹을 게 없더라고요.
인생횟집 전체적으로 평가를 내리면 다 좋았는데 단점은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회는 조리 과정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는 아니잖아요.
물고기를 잡아서 주시는지... 기다리는 동안 지루했고 밑반찬 안주 삼아 맥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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