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괴괴 성형수 - 한국 애니메이션 극장판 영화 공포 장르

 

한국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입니다.
특별하게 멋있는 캐릭터가 없어서 처음엔 관심이 없었는데 보고 나니 뛰어난 수작입니다.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어도 될 만큼 탄탄하고 그림 퀄리티도 뛰어납니다.
캐릭터들의 움직임도 실사 영화처럼 자연스럽고요.

​장르는 공포입니다.
극적인 긴장감도 불러일으키고 특히 결말이 전혀 생각지 못한 내용이었기에 흥미로웠습니다.

 

예지

 

여자 주인공,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는 예지.
뚱뚱한 외모 때문에 사람들한테 멸시를 받는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푼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외모지상주의를 경계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미리

 

유명 연예인 미리.

​​뛰어난 미모를 가진 톱스타지만 까탈스러운 성격의 나쁜 여자!
카메라 앞에서는 고상한 척, 스태프들은 그녀의 까칠한 성격 때문에 피곤하다.

​​여주인공 예지를 돼지라고 부르며 구박하고 상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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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와 지훈

 

새로운 신입 남자배우 지훈.

​​지훈은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뛰어난 머리와 완벽한 외모까지 갖추었고 떠오르는 신인 남자 유망주!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남자!

 

 

미리에게 구박받은 예지를 위로해 주는 지훈.

​​지훈은 미리와 달리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젠틀한 신사였다.
예지에게 눈이 예쁘다며 그녀에게 호감을 표시한다.
예지는 그런 지훈이 고맙지만 뚱뚱하고 못생긴 자신에게 왜 관심을 갖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한편 뉴스에는 미모의 여성들이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계속 보도되는데...

 

 

어느 날 예지에게 주문한 적도 없는 수상한 택배가 배송된다.
택배 상자에는 '성형수'라는 이상한 액체가 들어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의 성형수!

​​어떤 사람도 성형수를 이용하면 잘생긴 얼굴과 뛰어난 몸매를 가질 수가 있다.
이미 유명 연예인들과 강남 부잣집 사모님들은 비밀리에 성형수를 사용하고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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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성형수를 믿지 않았던 예지.
그러나 자신의 못생긴 외모를 한탄하며 성형수를 써보는데.... 대박!

​​연예인 같은 외모로 변신에 성공!!!

​​이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다고!
얼굴이 예뻐지니까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고 우울했던 성격도 활발한 성격으로 바뀐다.

 

 

이때부터 예지의 인생은 바뀌기 시작한다.
평소 자신을 돼지라고 혐오하던 남성들이 예지의 미모에 반해 어쩔 줄 몰라하고...
어딜 가던 뛰어난 미모로 주목받고 남성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이런 것들이 미녀들만 느낄 수 있는 기분이구나!

예지는 신분이 상승한 거 같다며 즐거워한다.
드디어 연예 기획사 매니저의 눈에 띄어 연예인으로 데뷔까지 한다.

​​이때까지는 김아중 씨가 출연했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랑 비슷하기도 한데 다른 점이 있다면 공포적인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미녀는 괴로워'는 코믹한 장르이지만 '기기괴괴 성형수'는 공포물이라는 점!

 

 

예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할 때, 뚱뚱하고 못생긴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준 지훈을 만나게 된다.
뛰어난 미모로 지훈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고 지훈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며 결혼 약속까지 하게 되는데...
여자든 남자든 잘 생기면 다 해결된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지훈이 왜 뚱뚱하고 못생긴 예지에게 호감을 갖고 잘해주었는지 말미에 밝혀진다.

​​그리고 뉴스에 보도되던 미모의 여성 실종 사건의 범인도 밝혀지고 성형수를 사용하면 예쁜 외모를 가질 수 있는 대신 부작용이 생긴다.

​​결말이 다소 충격적입니다.
중간중간 혐오스럽고 잔인한 장면도 나옵니다.
결말은 제가 언급하기보다는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토리 중반까지는 리뷰로 소개해 드릴 수 있지만 결말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말하면 안 될 거 같습니다.
말하고 싶어서 근질거리긴 합니다.
뭐랄까.. 외모에 집착하면 안 되고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뻔한 내용의 결말은 아니기에 더욱 흥미롭고 실사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공포감이 더 극대화되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