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역사문화공원 - 김병로 송진우 정인보 독립운동가 소개

 

 

그동안 찍은 사진을 외장하드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휴일 폴더 안의 사진을 보다가 잊고 있었던 사진을 발견하여 블로그에 포스팅합니다.

겨울에 서울 창동역 갔다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제가 어릴 때 창동에 살다가 이사 갔다가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거리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파트가 너무 많이 생겨서 주변의 산이 안 보일 정도...ㄷㄷㄷ

너무 건물들만 즐비하니까 삭막한 느낌도 들고요.

 

 

 

 

창동역사문화공원입니다.

지금은 창동이 서울이지만 일제강점기 때는 경기도 양주군에 속한 지역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동은 독립운동가들의 은거지였고 창동 출신의 위인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창동의 세 마리 사자(獅子)라고 불린 김병로, 송진우, 정인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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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김병로 (1887~1964)

●옛주소 :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창동리 731

●현주소 : 도봉구 도봉로134길 14 (창동 731-43)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셨습니다.

일제의 탄압으로 의병 투쟁이 어려워지자 계몽·자강운동으로 눈을 돌리고 일본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1915년 귀국하시어 경성전수학교 조교수로 강의하셨습니다.

3 ·1운동이 일어나자 사임하고 부산지방법원 밀양지원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개업하셨습니다.

1923년김상옥 의거, 1926년 6 ·10만세운동, 1928년 간도 공산당 사건, 1929년 원산파업사건, 1932년 안창호 치안유지법 위반 사건 등의 시국 사건에 무료 변론을 맡아 항일 운동을 지원하셨습니다.

신간회 활동에 앞장서 직접 항일운동에 나서기도 했고 사회주의 단체인 북풍회에도 관여했다.

광주학생운동 때에는 진상조사 위원으로 활약하셨습니다.

 

광복 후에는 한국민주당 창당에 참여했고 미군정청의 사법부장을 맡아 사법제도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는 1, 2대 대법원장을 지내셨으며 법전편찬위원회 위원장과 법조협회 회장을 맡아 사법부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재야 법조인이 되어서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와 맞섰고 5 ·16군사정변 이후 군정 종식을 촉구하며 야권 통합을 추진하였습니다.

1963년 건국 훈장이 수여되었습니다.

 

 

 

 

고하 송진우 (1890~1945)

●옛주소 :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창동리 28-1
●현주소 : 도봉구 창동 219-5 삼풍유치원 부지

 

 

동상의 중앙에 계신 분이 송진우입니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중앙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민족의식을 불어넣었습니다.

중앙학교 숙직실에서 김성수, 현상윤, 최린, 최남선 등과 함께 독립운동을 벌일 방안을 논의했고 1919년 3·1운동에 참가하셨다가 구속되어 1년 반 동안 옥고를 치렀습니다.

 

1921년 동아일보 사장으로 취임하여 1940년 폐간될 때까지 일제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대변지로 이끌었습니다.

1922년 통해민립대학설립운동, 1923년 물산장려운동, 동포위문활동 1931년 농촌 계몽운동인 브나로드 운동을 펼쳐 민족자강운동을 이끌었습니다.

단군,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널리 알리고자 삼성사 건립을 시도했고 안산 현충사를 중수했으며, 평남 강동의 단군릉을 보수했습니다.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수의 보도 사진에서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언론인이었습니다.

 

광복 후 임시정부 법통론을 주장하면서 여운형, 박헌영 등의 건국준비위원회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국민대회준비회와 환국지사후원회를 결성하여 건국 준비를 하였고 한국민주당 창당 시  수석총무에 추대되었습니다.

반탁을 강력히 주장한 임시정부요인들과는 달리 '신중한 반탁'을 펼치다가 1945년 12월 30일 한현우의 총격을 받고 피살됐습니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되었습니다.

 

 

 

 

위당 정인보 (1893~1950)

●옛주소 :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창동리 733-4
●현주소 : 도봉구 도봉로 595-1 (쌍문동 587)

 

 

오른쪽에 계신 분이 정인보입니다.

광복절 노래와 삼일절 노래로 알려진 분이고 독립운동과 국학 연구에 평생을 바친 분입니다.

1911년 망국의 한을 품고 압록강을 건너 이회영 형제 등 독립운동가를 만났고 전답을 팔아 군자금으로 지원하였습니다.

1913년 중국 상하이로 활동 무대를 옮겨 박은식, 신규식, 신채호, 김규식 등과 비밀결사인 동제사를 결성하여 광복운동을 벌였습니다.

 

부인이 첫 딸을 낳은 뒤 숨졌다는 비보를 듣고 귀국하셨고 이때부터 검은색 한복과 모자, 검은색 안경과 고무신 차림으로 다녔습니다.

1923년부터 연희전문학교 전임이 되어 한문학과 조선문학을 강의했고 동아일보와 시대일보 논선위원으로 활동하셨습니다.

1935년 정약용 서거 100주년을 계기로 안재홍과 함께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를 간행하며 조선후기 실학 연국의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일제의 내선일체(內鮮一體) 정책에 따라 조선어강좌가 폐지되자 1938년 연희전문학교에서 사임하고 전북 인산에서 은거하셨습니다.

 

광복 후에는 남조선 민주의원으로 선출되었으나 탈퇴하고 국학대학 초대학장을 지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는 초대 감찰위원장이 되었지만 임영신 장관의 독직 사건을 두고 이승만 대통령과 마찰을 빚어 물러났습니다.

1950년 6·25전쟁 전쟁 때 납북되셨고 9월 7일 황해도 폭격으로 돌아가셨습니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됐습니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1940년 8월 현재의 쌍문동으로 이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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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의 세 마리 사자로 불린 세분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시는 거 같아요.

유익한 포스팅이 되길 바라며 오늘은 현충일이니까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을 생각하며 휴일을 보내는 것도 좋겠군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