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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묘지의 키타로' 공포 장르 권선징악

푸른빛의선풍 2024. 4. 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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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묘지의 키타로(墓場鬼太郎)'입니다.

오른쪽 어리숙하게 생긴 캐릭터가 주인공 '키타로'인데 인간들이 유령이라 부르는 종족의 마지막 후손입니다.

귀신이지만 귀신 같지 않은 매력을 가졌다고 해야 되나.

인간들과 어울려 살면서 사건을 해결해 주기도 하고 키타로 자신이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가운데 있는 눈 알 캐릭터는 키타로의 아빠인데 육체는 병들어서 죽고 눈 알만 살아남아서 어린 키타로를 훈육한다.

 

 

 

 

제 생각에 애니는 공포 장르를 소화하기 쉽지않은데 일본 애니는 독특한 연출로 잘 살려냅니다.

공포영화도 무섭지 않으면 흥행하기 쉽지 않잖아요.

연출력이 떨어지면 잔인한 장면을 많이 넣어서 관객들의 관심을 유발하기도 하죠.

그만큼 어려운 게 공포 장르 같습니다.

 

묘지의 키타로 애니를 처음 봤을때의 느낌은 신선합니다.

한국과는 다른 일본의 귀신과 요괴들을 볼 수 있고 일본풍이 강하면서도 오래전 한국의 '전설의 고향' 드라마 보는 느낌입니다.

권선징악을 담고 있어 교훈적인 메시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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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의 키타로 애니메이션 중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공유합니다.

 

키타로는 인간들이 주제넘은 욕심을 부리거나 도를 넘은 행동을 하면 킬킬킬 거리며 웃는다.

'인간들은 참 재미있는 존재구나'하고 말이다.

덜 떨어진 캐릭터가 인간의 부조리함을 꼬집는데 같은 인간으로서 정곡을 찔리는 느낌도 들고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사람이 시각에 따라 하찮은 존재로 보여질수도 있다는 것에 신선했습니다.

 

 

 

 

마지막회 명대사라고 생각되는 장면입니다.

 

욕망에 얽매여 살면
참 인생을 즐기기 힘들지

저승이나 이승이나 상관없이
행복은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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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만 부리다가 자신들이 죽은 사실도 모른채 저승의 입구에 들어온 인간들에게 키타로의 아빠 눈 알 캐릭터가 인간들에게 충고하는 장면입니다.

 

 

묘지의 키타로 오프닝 동영상

 

 

욕심 없는 인간이 있나요? 권력 욕심, 돈 욕심, 명예 욕심 등등

저 역시 돈 욕심이 많습니다. ㅋ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의 뜻은 이해하지만 현실은 돈이 없으면 괴롭습니다.

돈이 없는 것보다 있는 편이 훨씬 삶의 질이 좋아지니까요.

 

누릴 거 다 누려본 사람들이 뭔가를 깨우쳤다는 듯이 욕심부리지 마라고 하면 설득이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말이죠, 얼마전 조국 대표가 대기업 직장인들의 월급을 삭감하자고 했는데 이 말이 공감됩니까?

본인은 50억 재산 소유자면서 서울대 강의도 안 하고 월급은 꼬박꼬박 다 받고 법무부장관도 짧은 임기를 마치고 월, 천 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습니다.

 

 

묘지의 키타로 엔딩 동영상

 

 

조선이 성리학만을 고집하여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유교를 부정적으로 봤는데요.

논어를 읽어보면 조선의 성리학과 완전 다릅니다.

성리학은 유교에 포함된 학문인데요, 조선의 성리학은 양반들에 의해서 그 내용이 많이 변질되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공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사력을 중요시 여겼는데 조선의 선비는 붓이 칼보다 강하다며 무(武)를 천시했습니다.

중국에서 조차 조선의 성리학은 공자의 가르침과 많이 다르다며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유교가 조선의 성리학처럼 보수적인 학문이 아니었던 것이죠.

기술을 중요시 여겼고 중국은 유교의 창시국이지만 조선보다 먼저 서구 문물을 받아들였습니다.

유교에 불교를 탄압하라는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비들은 사찰에 방화를 저질렀죠.

 

공자는 사람에게 돈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돈 욕심을 가져야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 거고 다만 부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하는 것이 나쁘다고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리뷰 쓰다가 논어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네요. ㅎ

묘지의 키타로 애니메이션이 인간의 욕심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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