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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애니 'NHK에 어서 오세요' 일본 사회 문제 히키코모리

푸른빛의선풍 2024. 3. 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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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에 어서 오세요 (원제 : NHK にようこそ)'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입니다.

24편이고 만화책 원작입니다.

제목의 'NHK'는 일본의 NHK 방송국이 아니고 '일본 은둔형 폐인 협회 (Nihon Hikikomori Kyokai)'의 약자이다.

NHK라는 악의 조직이 은둔형 폐인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세상의 모든 것은 음모라는 설정이다.

일본 사회의 문제가 되었던 방안에만 있는 은둔형 폐인을 다루었습니다.

웃으면서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어는 순간 진지하게 됩니다.

자살, 게임 중독, 다단계에 관한 내용도 나오는데 웃기지만 웃으면서 볼 수 없습니다.

일본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벌어지는 현실 문제이니까.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다른 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혹 날 비웃지는 않을까?

 

 

다들 이런 고민해보신 적 있으시죠?

주인공의 심정이 내 감정인 것처럼 몰입하게 됩니다.

 

 

 

 

먼저 등장인물부터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주인공 사토우, 밖을 나가지 않는 니트족으로 은둔형 외톨이 폐인이다.

 

※니트족(NEET) :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을 가리키는 신조어

 

 

 

 

사토우의 방 안은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삶의 의욕도 없고 희망도 없고 무기력증에 빠져 인생의 낙오자로 살고 있다.

 

 

 

 

귀여운 미사키 짱, 사토우가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용기를 준다.

 

 

 

 

사토우의 후배, 야먀자키, 그는 게임과 애니, 피규어에 빠진 오타쿠!

미사키와 같이 사토우의 인생 조언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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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우가 짝사랑했던 고등학교 선배 카시와

 

 

 

 

사토우의 동창으로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의 반장이었던 코바야시

 

 

 

 

미사키는 은둔형 폐인 사토우를 도와주기 위해 계약서를 작성한다.

그것은 매일 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미사키가 하는 강의를 듣는다는 계약서

 

 

 

 

그래서 매일 밤 공원에서 미사키의 인생학 강의가 펼쳐진다!

사토우가 돈이 없어 굶을 때에는 식사까지 챙겨준다.

 

 

 

 

사토우의 옆집에는 고교 후배인 야마자키가 살고 있다.

야마자키는 미소녀 '오타쿠'이면서, 게임 개발자로 컴퓨터 실력이 뛰어나다.

그의 방에는 미소녀 피규어와 게임 CD들이 가득하다.

 

※오타쿠 : 일본에서 피규어, 애니메이션, 게임에만 몰두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과거에는 부정적으로 쓰였다.

요즘은 어느 한 분야의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마니아로 긍정적인 의미로 변했습니다.

오타쿠가 한국에도 전해져서 '덕후', '오덕', '십덕' 이런 신조어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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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의 영향으로 사토우도 미소녀에 빠지게 되고 인터넷을 뒤져 하루 종일 미소녀 사진을 다운로드하기 시작한다.

 

 

 

 

무직인 사토우는 미사키에게 게임 시나리오 작가라고 둘러댄다.

그래서 늘 집에 있는 것이지 니트족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게임을 만들어서 보여주겠다고 한다.

 

 

 

 

게임 개발자인 후배 야마자키에게 같이 미소녀 연애 게임 시뮬레이션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그전에 야마자키는 미소녀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오타쿠의 성지를 구경시켜 준다.

실제로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 이런 곳이 있다고 하죠.

인생에 아무런 재미를 못 느끼던 사토우가 미소녀물에 빠지게 된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애인과의 여름휴가 약속이 취소되자 사토우를 찾아온 선배 카시와

 

 

 

 

카시와는 오프 모임이라는 동반 자살 모임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었다.

사토우는 자살 모임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카시와를 따라 모임에 참석하는데...

 

 

 

 

절벽에 도착해서야 동반 자살 모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사토우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쩔 줄 몰라한다.

 

 

 

 

니트족인 자신을 한심해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 카시와와 함께라면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진짜 죽는 거야 하면서 경악하기도 하는데...

 

 

 

 

절벽에서 같이 떨어져 죽으려는 순간 한 명이 갑자기 못 뛰어내리겠다며 거부한다.

 

 

 

 

자신이 죽으면 슬퍼할 가족의 얼굴이 떠올라 도저히 죽을 수 없다며 버틴다.

 

 

 

 

마침 카시와의 애인과 미사키, 야마자키가 어떻게 알고 찾아온다.

 

 

 

 

제발 죽지 말라며 보다 좋은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며, 애인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 카시와는 여기서 결혼하자라는 고백을 듣고 기뻐한다.

 

 

 

 

모두가 용기를 내서 좋은 인생을 살자고 다짐한 순간 사토우 혼자만 죽으려고 한다.

자신은 한심한 니트족이라서 아무도 자신이 죽어도 슬퍼해줄 사람이 없다면서...

그러자 미사키가 아무리 못난이라도 넌 소중한 사람이니까 죽지 말라고 한다.

 

 

 

 

후배 야마자키도 당신에겐 드라마틱한 죽음이 어울리지 않다며 말린다.

결국 사토우도 못 이기는 체하며 자살을 포기한다.

 

 

 

 

직장이 없는 사토우, 집에서 받는 생활비도 줄어들자 니트족인 자신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온라인 게임밖에 없다며 아이템 현금 거래를 하기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리니지(Lineage)'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아이템 거래가 있었죠. 

아이템을 많이 확보하려면 그만큼 게임을 많이 해서 승률을 올려야 되는데 게임 중독에 빠지는 사토우

 

 

 

 

니트족은 남는 게 시간이니 자신은 누구보다 유리하다며 게임 속 아이템을 득템 하기 시작한다.

 

 

 

 

혼자서는 플레이가 어렵다는 것을 안 사토우는 온라인 속 협력자를 만나 점점 레벨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미아'라는 ID를 쓰는 누군지도 모를 온라인 속 여인에게 사랑을 느낀다.

온라인 게임 많이 한 사람들은 공감할 듯? ㅎ

 

 

 

 

하루 종일 게임에만 몰두하고 방은 쓰레기로 가득 찬다.

면도도 하지 않고 점점 폐인이 되어가는 사토우

 

 

 

 

게임 속 협력자 '미아'가 야마자키라는 것을 알게 된 사토우는 실망한다.

실은 야마자키가 온라인 게임에 빠진 사토우를 깨우쳐 주기 위해 여성 캐릭터로 접근했던 것이었다.

 

 

 

 

아이템 거래로 돈을 버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지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라고 한다.

돈 벌기 진짜 힘들다 힘들어 ㅎ

야마자키의 도움으로 게임 중독에서 벗어난다.

 

 

 

 

고등학교 반장이었던 코바야시를 만나 다단계의 늪에 빠진다.

코바야시는 세상은 뺏고 뺏기는 거라면서 그럼 뺐는 자의 위치에 서는 거라며 사토우를 설득한다.

 

 

 

 

사토우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미사키와 야마자키가 도와준다.

사람은 자신보다 부족한 사람을 봤을 때 쾌감을 느낀다.

그래야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는 정상이라고 생각하니까.

 

 

 

 

언제나 친구 같았던 야마자키가 집안 사정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야마자키는 자신이 소장한 피규어 및 식량 등을 선물로 준다.

갑자기 야마자키가 사라지자 또다시 삶의 재미를 잃어버린 사토우

 

 

 

 

미사키는 지하철 표를 끊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사토우에게 세상 사는 법을 알려준다.

 

 

 

 

사람 많은 곳을 가길 꺼려하는 사토우에게 자연스럽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사키는 사토우에게 두 번째 계약서를 내밀지만 거절당한다.

계약서의 내용은 어려울 때 서로 돕고 그러기 위해서 사귀자는 고백이었다.

역시 미사키는 사토우를 좋아했던 것!

 

 

 

 

그러나 사토우는 이 계약을 거부한다.

자신이 한심하고 부족한 사람인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넌 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미사키는 눈물을 흘리며 사토우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라며 매달린다.

 

 

 

 

집에서의 생활비 지원도 끊기고 미사키와도 연락이 끊겨 아무것도 먹을 수 없게 된 사토우

배를 굶주리자 드디어 자신의 힘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번다.

역시 사람은 배가 고프면 움직이게 되어있다!

 

 

 

 

사토우에게 차이고 슬픔에 빠진 미사키.

그녀가 절벽에 떨어져 죽으려는 순간 사토우가 달려와서 그녀를 구한다.

 

 

 

 

평범해 보였던 미사키에게도 우울한 가정사가 있었다.

자신보다 부족한 사토우를 도와주면서 미사키는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다.

미사키는 아무도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에 허망함을 느꼈는데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토우가 있어 즐거웠던 것이다.

두 사람의 인생 공부는 계속된다.

이번에는 사토우가 미사키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면서 끝난다.

 

 

인생 열심히 살자는 교훈을 준다

 

 

 

은둔형 외톨이를 일본어로 '히키코모리(もり)'라고 부른다.

그저 일본 사회의 문제겠거늘 생각했는데 히키코모리 단어가 한국에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제는 한국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문 밖으로 나가기가 두려운 사람들, 세상 사람들과 마주하기가 무서운 사람들, 지하철 표를 어떻게 사야 되는지 모를 정도로 세상과 단절된 사람들,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 믿기지 않지만 이 만화는 용기를 준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내가 노력해서 작은 것이라도 내 힘으로 이뤄내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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