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추천 - 허당 선도부원과 스커트 길이가 부적절한 여고생의 이야기
■제목 : 허당 선도부원과 스커트 길이가 부적절한 여고생의 이야기
■원제 : ポンコツ風紀委員とスカート丈が不適切なJKの話
■작가 : 요코타 타쿠마 / 横田卓馬 / Takuma Yokota
제목이 좀 깁니다.
한국과 달리 일본 문학은 제목이 긴 작품들이 많습니다.
국내 정식 출판되기 전부터 팬덤이 형성되어 많은 팬들이 기다린 작품입니다.
학산문화사에서 출시한 제목과 달리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허당 풍기위원과 스커트 길이가 부적절한 여고생'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고등학생들의 러브 코미디 만화인데 코믹하고 재미있어요!
그럼 먼저 주인공들부터 소개해 볼게요~
왼쪽 여학생의 이름은 '코히나타 포엠'
개방적인 성격의 날라리 같지만 수학 문제는 잘 푸는 우등생이랍니다.
오른쪽 남학생의 이름은 '사쿠라다이몬 토코'
원리원칙을 강요하며 후배들을 지도하는 모범생이지만 공부는 잘 못한다. ㅋ
-사쿠라다이몬 토코 : 짧은 치마는 교칙 위반이다!
-코히나타 포엠 : 이 정도 스커트는 요즘 기본! 교칙 위반 아니라고!
두 사람은 매일 아침 학교 등교할 때마다 복장 문제로 충돌한다.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코히나타 포엠 : 선도부원이라서 공부 잘하는 줄 알았는데 너 공부 못하지?
내가 공부 좀 알려줄까? 내가 수학은 좀 하거든~
-사쿠라다이몬 토코 : 공부는 못하지만 나의 장점은 성실함!
-코히나타 포엠 : 원칙만을 따지니까 머리가 꽉 막혔지, 수학을 잘하고 싶으면 유연한 사고를 가지라고!
-코히나타 포엠 : 수학을 가르쳐 주는 조건으로 더 이상 내 치마 길이에 태클 걸지 말라고!
-사쿠라다이몬 토코 : NO! 교칙 위반은 절대 안 돼! 대신 무릎 위 5cm까지 봐줄게
그녀가 문제아인 줄 알았는데 친절하게 수학을 가르쳐 주자 남학생은 넌 상냥하고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엇! 이거 수학 공부하다가 고백하는 건가?
늘, 골칫덩어리 같던 남자가 이런 말도 하다니 그한테 듣고 싶은 말은 아지었지만 그래도 싫지 않네~
계속되는 능글맞은 대사가 이어지는데 이게 먹히네~ㅎ
조금씩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친구 관계가 된다.
인제 이름으로 불러도 좋아!
일본에선 이름 대신 성으로 부르는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은 동일한 성이 많아서 김 씨, 이 씨 이렇게 부르면 구별하기 힘든데 일본은 성씨의 종류가 많아서 성씨로만 불러도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일본인은 먼저 자신의 성씨를 소개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되거나 친해지면 이름을 알려줍니다.
"이제 이름으로 불러도 좋아~"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대사죠.
처음 본 사이,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서 성씨가 아닌 이름을 부르면 실례가 되니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일본 교칙이 한국 학교보다 엄격합니다.
일본은 방과 후 카페 가는 것도 교칙 위반인가?
만화를 보면 귀가 후 가는 것은 괜찮다고 합니다.
교칙을 지키려는 자, 교칙을 위반하는 자 선도부원의 감시는 끝이 없다.
나의 학창 시절은 맨날 공부만 강요해서 따분했는데 만화 속의 학교생활은 참 즐거워 보이는군요.
지금도 대학을 중시하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 문제가 되잖아요.
그래서 외국 학생들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림체가 깜찍하고 귀여워서 정말 반할 정도입니다.
'리사의 먹을 수 없는 식사' 만화에도 요리 작화가 많이 나오는데 '쿠로사토 호토리' 작가의 그림은 사실적이고 먹음직스러운 반면 '요코타 타쿠마' 작가의 요리 작화는 귀엽고 깜찍해서 소장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튈지 몰라 재미있습니다.
마치 물과 기름 사이를 보는 거 같습니다.
순정 만화는 풍부한 감정 묘사가 마치 드라마를 보는 거 같은 느낌인데 러브 코미디는 유쾌합니다.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만화 속의 세상으로 들어가고 싶을 정도~ ㅎ
누가 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마음이 치유되고 스트레스도 해소됩니다!